[D리포트] '이순신 최후 순간' 담긴 류성룡 달력, 일본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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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당시 좌의정 겸 병조판서로 이순신 장군을 천거했던 서애 류성룡이 쓴 것으로 보이는 달력이 국내로 돌아왔습니다.
국외 소재 문화재재단은 류성룡이 생전에 썼던 것으로 추정되는 '유성룡 비망기입 대통력-경자'를 일본으로부터 환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임진왜란 당시 군사 전략가로도 활약했던 류성룡이 친필로 남긴 기록이어서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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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최후 순간' 담긴 류성룡 달력, 일본서 돌아왔다]
임진왜란 당시 좌의정 겸 병조판서로 이순신 장군을 천거했던 서애 류성룡이 쓴 것으로 보이는 달력이 국내로 돌아왔습니다.
국외 소재 문화재재단은 류성룡이 생전에 썼던 것으로 추정되는 '유성룡 비망기입 대통력-경자'를 일본으로부터 환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임진왜란 당시 군사 전략가로도 활약했던 류성룡이 친필로 남긴 기록이어서 주목되고 있습니다.
특히 임시로 매어둔 표지에 '여해'라는 이순신의 아호를 지칭하며 '주변의 만류에도 전장에서 진두지휘하다 가슴에 총탄을 맞고 전사했다'는 당시의 상황을 자세히 묘사했습니다.
한양에서 어린 시절을 함께 보냈던 두 사람의 남다른 감정이 드러나 있기도 합니다.
[정제규 / 문화재청 상근전문위원 : 표지의 내용 가운데 보면 탄핵을 받아서 관직을 뺏기고 내려갔을 때, '충무공께서 그 소식을 듣고 굉장히 탄식했다'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대통력'은 현대의 달력에 해당하는 책으로 농사짓는 데 유용하게 쓰였고, 날짜 옆에 일정이나 개인적인 생각 등을 적기도 해 일종의 다이어리와 비슷합니다.
[류창해/풍산 류 씨 증손 : 서애 선생님이 술을 좀 드셨다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직접 술 제조법에 대해서 여백에다가 기록을 하셨다는 것은 아마 다른 문적에서 보지 못했던 기록이었다.]
금속활자로 인쇄된 판본 위에 검은색과 붉은색 글씨가 더해졌고, 글이 적힌 날짜를 세어 보면 총 203일, 언급된 인물은 190여 명에 달합니다.
고려 공민왕 때인 1370년 국내에 도입된 대통력은 현재 국내 남아 있는 유물이 많지 않고, 특히 경자년 대통력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에 돌아온 대통력은 일본인 소장자로부터 복권 기금을 활용해 구입했습니다.
SBS 이주상입니다.
(취재 : 이주상 / 영상취재 : 박진호 / 영상편집 : 이승진 / 제작 : D뉴스플랫폼부)
이주상 기자joos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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