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가상화폐 위기, 금융시장 전체로 번지진 않을 듯"

오수영 기자 2022. 11. 2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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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코인 거래소 FTX가 무너진 데 따른 여파가 가상화폐 업계 곳곳으로 확산 중인 가운데, 미국의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같은 상황이 전체 금융시장으로까지 번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현지 시간으로 어제(23일) 진단했습니다.

가상화폐 기업들끼리는 서로 깊게 연관돼 있기는 하지만, 은행 등 전통적 금융사들은 그들의 주요 채권자가 아닐 뿐만 아니라 주요한 접점도 없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FTX의 유동성 위기와 파산 여파가 다른 거래소뿐만 아니라 가상화폐 대부 업체들로까지 확산하며 제네시스 트레이딩과 블록파이 등도 위태롭긴 하지만, 가상화폐는 실물 경제에 연결고리가 없다는 겁니다.

가상화폐는 정부채권,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상업 대출, 파생상품 등과는 달리 실물 경제에서 아무 역할을 안 했기 때문에 은행 등 전통적 금융업계는 가상화폐 업계와 연결될 유인이 없었습니다.

일부 은행들도 가상화폐 업계에 대출을 해줬거나 투자를 해서 손배를 보기도 했지만, 주류 투자자인 워런 버핏이나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 등은 가상화폐 업계에 접근하지 않았었습니다.

WSJ는 최근 가상화폐의 장점이 점차 부각되며 규제당국이나 은행들에 '가상화폐를 받아들이라'는 압력이 커지고 있었던 만큼, 이번 위기가 만약 몇 년 뒤에 터졌다면 상황이 훨씬 심각해졌을 거라는 분석도 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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