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모셔오고 인재교류 늘려 … 정부 신뢰도 높인다

권오균 기자(592kwon@mk.co.kr) 2022. 11. 2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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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인사혁신처 6개월 성과
올 들어 22명 민간전문가 채용
중앙-지방정부 칸막이도 없애

국민의 높아진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정부 스스로 기술력을 갖춘 민간 인재를 수혈하고 있다. 이에 공무원 채용시험 이외의 통로로 공직에 진출하는 전문 인력이 늘어나는 추세다. 인사혁신처는 새 정부 출범 6개월을 맞아 관 중심, 규제 지향의 행태를 개선해 공직사회 신뢰도를 증진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정부는 2015년부터 헤드헌팅으로 민간 전문가를 영입하고 있다. 올해는 9월 말 기준으로 총 22명이 공직에 발을 들였다. 지금까지 민간인 헤드헌팅 사례는 총 103명이다.

인사혁신처는 민간 인재 영입을 수월하게 진행하기 위해 국가 인재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이 DB에는 무려 33만여 명에 달하는 전문가들의 정보가 모여 있다. 국가 인재 DB 내 전문가풀은 홍보·단체협약·국민추천제 등 다양한 분야를 망라한다. 올해 7월부터 1만명 이상의 정보를 수집했다.

정부는 외부 인재 수혈뿐 아니라 공직 내 인재 교류에도 힘쓰고 있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칸막이를 없애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방위사업청은 창원시와 인사 교류를 통해 중앙부처의 방산 정책을 지역 현장에 맞도록 개선했다. 지역 방산 중소기업의 매출 성과를 증대시키고 지역 기반형 방산 지원 사업을 효과적으로 수행했다는 후문이다. 경상북도는 동해와 접한 지역 특성을 살리기 위해 해양수산부에서 인재를 영입했다. 이에 따라 울진 해양치유센터 건립, 영덕 고래불해수욕장 해안생태 탐방로 조성 추진 등 지역 해양레저관광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사혁신처는 신규 공무원 채용에서도 합리화를 추구하고 있다. 지난 7월 17년 만에 처음으로 국가고시센터 내부를 공개해 베일에 싸여 있던 채용 과정을 알리는 데 적극 나섰다. 사기업처럼 공시생을 위한 '2022 공직박람회'도 이달 21일부터 25일까지 개최하고 있다.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70여 개 기관이 참여하는 이번 공직박람회는 시공간의 구애가 없는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박람회 누리집에 마련된 소통광장, 시험체험관, 채용정보관 등에서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공무원 시험 준비부터 합격 이후까지의 공직 정보를 얻을 수 있게 구성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호응이 컸던 재직자 상담회(멘토링)와 모의면접 운영시간을 기존 15분에서 30분으로 2배 늘렸다.

[권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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