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거세지는 ‘사법리스크’ 에 민주당 “입장 표명해야” 목소리도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hyunjoo226@mkinternet.com) 2022. 11. 2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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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출처=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둘러싼 사법 리스크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과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검찰 수사에 대한 이 대표의 입장을 촉구했다.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2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검찰의 조작이든 뭐든 간에 유 전 본부장을 등용한 사람이 누구냐. 이 대표는 이런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서는 사과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대표의 측근(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정진상 정무조정실장)과 의형제를 맺었는지 안 맺었는지 모르겠지만 유동규 같은 사람이 저러고 있으니까 많이들 당혹스러워 하는 것도 사실”이라며 “이 대표의 지금 태도에 대해선 의원들이 불만도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날 민주당 조응천 의원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도자급 정치 지도자는 최측근, 가족의 구속이나 스캔들에 대해 유감 표명을 통해서 책임을 밝힌 전례가 여태까지 계속 있었다”고 이 대표를 압박했다.

그는 “2002년 대선자금 사건 때, 노무현 대통령은 안희정 전 지사가 구속되니까 아주 절절히 유감 표명을 하셨다. 이해찬 전 총재 역시 모든 게 내 탓이라고 유감 표명을 했다”며 “이상득 의원이 구속되니까 이명박 전 대통령이 유감을 표명했고, 김영삼 대통령 역시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9일 정 실장이 구속된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저의 정치적 동지 한 명이 또 구속됐다. 유검무죄 무검유죄다”며 “조작의 칼날을 아무리 휘둘러도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 대표는 민생에 방점을 찍고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대표는 24일에는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와 관련해 “당연히 지금 할 수 있는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힘도 하고 싶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이 합의에 이르러 놓고 또 사소한 핑계를 내세우면서 진상규명을 막으려 시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는데 이렇게 어려운 것을 우리 국민들이 이해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국민 생명, 안전을 지키는 게 국가의 제1 의무라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연히 발생한, 어쩔 수 없는 재난이 아니라 좀 만 신경 썼더라면 당연히 막을 수 있었던 인재, 참사”라며 “국민은 이 참사가 왜 벌어졌는지 알고 싶어 하고, 유족도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 뜻에 따라 반드시 국정조사를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는 최근 법원에서 이 대표와 가족의 금융계좌 추적용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가족의 계좌 추적을 위한 영장이 발부된 것에 대해 서면브리핑을 통해 “검찰이 이재명 대표와 가족의 계좌 추적을 위한 영장을 발부받았다고 한다”며 “얼마든지 추적해도 문제 없을 만큼 당당하지만, 망신주기로 제1야당 대표의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의도가 뻔히 보여 어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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