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도 해보려 '동분서주' 한화, 그래서 더 뼈아픈 하주석 이탈

고유라 기자 2022. 11. 2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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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스토브리그에서 동분서주하고 있다.

한화는 23일 FA 투수 이태양과 4년 총액 25억 원에 계약을 맺고 그를 2년 반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시켰다.

한화는 22일 원소속팀 FA 투수 장시환과 3년 총액 9억3000만 원에 계약한 데 이어 이태양을 영입하며 선발, 불펜이 모두 가능한 베테랑 투수를 마운드에 보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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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주석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가 스토브리그에서 동분서주하고 있다.

한화는 23일 FA 투수 이태양과 4년 총액 25억 원에 계약을 맺고 그를 2년 반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시켰다. 한화는 22일 원소속팀 FA 투수 장시환과 3년 총액 9억3000만 원에 계약한 데 이어 이태양을 영입하며 선발, 불펜이 모두 가능한 베테랑 투수를 마운드에 보강했다.

22일 또 다른 소식도 전해졌다. 한화는 FA 내야수 채은성과 6년 총액 90억 원에 도장을 찍었다. 2016년 정우람, 심수창 영입 이후 7년 만의 구단 외부 영입이었고 당시 정우람(84억 원)을 넘어 구단 최고 외부 FA 영입 금액을 썼다. 최근 6년간 전력보강 없이 육성에만 힘쓰던 한화가 지갑을 여는 소리가 들리는 순간이었다.

최근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무른 한화는 올 겨울 박찬혁 대표이사가 직접 전력보강 TF를 이끌며 그룹과 소통해 FA 시장에 참전할 만한 금액 지원을 얻어냈다. 박 대표이사와 손혁 단장이 발품을 팔면서 선수들과 접촉했고 그중 채은성의 마음을 사로잡아 계약에 성공했다.

채은성은 한화에 부족한 높은 클러치 히팅 능력을 가지고 있고 올해 1루수로 전향하기는 했지만 지난해까지 LG에서 우익수로 뛰어 한화가 필요로 하는 코너 외야수비도 가능하다. 한화로서는 최적의 전력보강인 셈이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도 채은성 영입에 크게 만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계약까지는 이르지 못했지만 주전 포수 최재훈이 있음에도 양의지와 접촉하기도 했다. 양의지 외에 다수의 FA 선수 행선지에 한화가 꾸준히 이름을 올렸다. 한화는 데려올 수 있는 선수를 최대한 추려 전력보강에 나섰다. 퓨처스 FA 이형종, A급 FA 투수 한현희 등의 행선지 후보에 계속해서 언급됐다. 그만큼 한화 프런트는 올 겨울 발에 땀나도록 열심히 뛰고 있다.

그래서 더 아쉬운 것이 주장 내야수 하주석의 일탈이다. 하주석은 지난 19일 새벽 음주운전 검사에서 혈중 알코올 농도 0.078%가 나와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다. KBO는 하주석의 소명을 받는 대로 징계를 결정할 방침. 6월 강화된 규정에 따라 하주석은 최소 70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다.

한화는 시즌이 끝나면서 구상한 내년 전력 계획이 송두리째 흔들릴 위기에 처했다. 다음 시즌의 절반을 주전 유격수 없이 보내야 하기 때문. 그러나 하주석의 음주운전 사실이 알려진 20일에는 대부분의 FA 내야수들이 갈 곳을 어느 정도 정했고 한화가 거기에 뛰어들기 위해서는 오버 페이가 필요했다. 이 때문에 구단 내부 고심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 시점에서 한화는 내야수 FA에 대해 적극적으로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한화에는 아직 한 발의 총알이 남아 있다. 올해는 21명의 선수가 FA를 신청해 한 팀당 3명까지 외부에서 영입할 수 있다. 한화가 기존에 정해놓은 방침대로 FA를 영입하고 추후 트레이드 등을 통해 내야를 보강할지, 혁신적인 보강을 위해 방향키를 틀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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