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국조, 정쟁의 소용돌이 될 것”
김기현·장제원 등도 반대표
조 의원은 이날 반대토론에서 “이번 국정조사 안은 득보다 실이 훨씬 크다고 생각한다”며 “사실관계를 밝히는 데도 큰 실효가 없고, 대신 고성과 막말의 유혹을 못 이긴 정치인들과 극렬 지지자들이 주도하는 정쟁의 소용돌이가 될 가능성이 너무 크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당 대표를 향해오는 대장동 수사에 대한 관심을 희석하기 위해, 여소야대 국회에서 내년 예산 통과를 위한 정치적 협상 과정에서 과연 고인들과 희생자들이 중심에 있었는지 물어보고 싶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의 반대토론에 민주당 의원들은 발언을 멈추라며 고성을 지르기도 했다.
조 의원은 “경찰의 자체 수사가 미진하면 검찰의 추가 수사와 감사원 감사를 통해 실체적 진실을 우선적으로 밝혀나가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수사당국이 사실을 숨기고 있다는 정황이 발견되면 국회는 특검을 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혹시나 여당이 이를 반대하면 제가 속한 법사위에서 패스트트랙으로 진행하기 위한 찬성표를 기꺼이 던질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조의원은 “허망하게 세상을 떠난 희생자들과 유가족분들에게 우리가 할 수 있는 행동은 국회에서 오가는 고성과 비난이 아니라 유가족들의 마음을 진심으로 위로하고, 이번 참사 이후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안전한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에 반대표를 던진 의원은 조 의원을 비롯해 국민의힘 김기현, 김희국, 박대수, 박성중, 서병수, 윤한홍, 이용, 이주환, 장제원, 조경태, 황보승희, 한기호 의원 등 총 13명이다.
강기윤, 김성원, 김웅, 박수영, 서범수, 서정숙, 엄태영, 유경준, 유상범, 이달곤, 이명수, 이용호, 임이자, 정동만, 정운천, 조명희, 조은희, 최승재, 최춘식, 홍석준, 김영식 의원 등 21명은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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