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3분기 매출 약 10% 감소…적자 전환

신정은 2022. 11. 2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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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자제품 제조업체 샤오미(小米)가 3분기(7~9월) 매출이 10% 가까이 급감하며 적자를 기록했다.

24일 중국기금보 등에 따르면 샤오미는 전날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 감소한 704억7000만 위안(13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스마트폰과 연동해 사용하는 사물인터넷(IoT) 생활가전 사업 매출은 190억 위안으로 9% 감소했다.

샤오미는 3분기 중국에서 3000위안 이상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대비 1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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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3분기 순이익 14억위안 적자
中제로코로나·글로벌 수요 부진 영향
R&D 투자 늘고 스마트폰 매출 감소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중국 전자제품 제조업체 샤오미(小米)가 3분기(7~9월) 매출이 10% 가까이 급감하며 적자를 기록했다.

샤오미 본사. 사진=신정은 기자
24일 중국기금보 등에 따르면 샤오미는 전날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 감소한 704억7000만 위안(13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개 분기 연속 매출이 감소한 것이다.

샤오미는 3분기 순이익도 14억7000만 달러(약 1조9500억원)으로 2분기 만에 적자 전환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샤오미의 실적 부진에 대해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이 기술 산업과 공급망에 혼란을 초래해 경제 활동을 침체시켰다”며 “동시에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경제 성장 둔화에 따라 소비자들의 전자제품 수요가 얼어붙었다”고 분석했다.

왕샹 샤오미 총재는 컨퍼런스 콜에서 “샤오미의 매출 하락은 글로벌 거시경제 환경의 영향을 주로 받았다”며 “샤오미 뿐 아니라 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왕 총재는 이어 “중국의 도전은 코로나이고, 상황은 여전히 불안정하다”며 “아직 해외 시장에서 성장할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샤오미의 실적이 부진한 것은 전체 매출이 감소한데다 연구개발(R&D) 비용이 증가했고 투자 수익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샤오미는 매출의 전체 60%를 차지하는 스마트폰 사업 매출이 425억 위안으로 11.1% 줄었다. 유럽과 중동, 중남미 등에선 출하량이 늘었지만 중국에서 판매가 급감하며 전체 감소 물량을 채우지는 못했다.

스마트폰과 연동해 사용하는 사물인터넷(IoT) 생활가전 사업 매출은 190억 위안으로 9% 감소했다. 게임 등 인터넷 사업은 같은 기간 4% 줄어든 70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반면 연구개발 비용은 26% 크게 증가한 40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전기자동차(EV) 등 신사업과 관련한 비용도 8억 위안을 투입했다.

고가 제품 판매도 일정부문 성과를 거뒀다. 샤오미는 3분기 중국에서 3000위안 이상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대비 14% 증가했다.

신정은 (hao122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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