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없는 길에 세워달라"…택시기사, 전자발찌 훼손 도주범 검거 기여

박아론 기자 2022. 11. 24. 16: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카메라가 없는 길에 택시를 세워달라고 하더군요, 수상해서 눈여겨 봤는데."

지난 7일 경기 부천시 상동에서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달아난 남성 A씨 검거에 결정적 제보를 한 택시기사 B씨의 말이다.

법무부 인천보호관찰소(소장 김태호)는 지난 22일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도주한 남성 검거에 기여한 택시기사 A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법무부 인천보호관찰소(소장 김태호·오른쪽)는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도주한 남성 검거에 기여한 택시기사 A씨(왼쪽)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했다.(법무부 인천보호관찰소 제공)2022.11.24/뉴스1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카메라가 없는 길에 택시를 세워달라고 하더군요, 수상해서 눈여겨 봤는데…."

지난 7일 경기 부천시 상동에서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달아난 남성 A씨 검거에 결정적 제보를 한 택시기사 B씨의 말이다.

B씨는 경기 안산시에서 쏘나타 택시를 몰다가 승객 A씨를 태웠다. B씨는 운행을 마치고 현금을 꺼내면서 "카메라가 없는 길가에 세워달라"고 요청하는 A씨의 말에 이상함을 느꼈다.

그러나 A씨의 요청대로 A씨를 원하는 곳에 내려주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위치추적에 나선 보호관찰소 수사관의 연락을 받았고, A씨가 전자발찌를 훼손한 채 도주 중이었던 공개수배자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B씨는 수사관에게 A씨의 하차 위치와 특이사항을 낱낱이 전했고, A씨는 도주 12시간만에 인근에서 붙잡혔다. A씨의 제보가 결정적 역할을 한 덕이었다.

법무부 인천보호관찰소(소장 김태호)는 지난 22일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도주한 남성 검거에 기여한 택시기사 A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태호 소장은 "전자발찌 훼손 남성을 신속하게 검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기사님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전자발찌 대상자 관리감독 강화와 신속한 검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aron0317@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