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현대제철, 화물연대 파업 첫날 8만5천t '출하 차질' 예상

옥승욱 기자 2022. 11. 2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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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와 현대제철이 화물연대 파업으로 극심한 출하 차질을 빚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6월 당시 화물연대 파업으로 포항제철소 2만t, 광양제철소 1만5000t 등 하루 3만5000t의 제품을 출하하지 못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긴급한 제품들에 대해서는 사전에 출하를 진행했다"며 "화물연대 파업이 본격화하면 자체 철도, 항만 등을 이용해 출하 영향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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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충남지역본부 소속 조합원 500여명이 24일 당진시 송악읍 현대제철 정문 앞에서 안전운임 개악 저지와 일몰제 폐지, 차종·품목 확대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제공) 2022.11.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화물연대 파업으로 극심한 출하 차질을 빚고 있다. 현대제철은 하루 철강제품 출하량이 5만t 가량인데 전량을 내보내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포스코도 이날 하루만 3만5000t의 철강제품을 출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 화물연대는 24일 0시부로 총 파업에 돌입했다. 화물연대는 이번 파업에 2만2000여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추산했다.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산업계 피해도 현실화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6월 파업으로 가장 크게 타격을 입은 철강업계는 당장 이날부터 출하 차질이 현실화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당진·인천·포항·순천·울산공장 등 전국 5개 사업장에서 하루 5만t 가량을 출하한다.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대부분 물량이 발이 묶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현재 철강재 출하가 전면 중단됐다"며 "고객사와 소통을 통해서 긴급재 등을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화물연대 파업 진행현황에 대해 예의주시할 것"이라며 "수요산업에 영향이 미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포스코는 출하 중단 물량에 대해 정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6월 당시 화물연대 파업으로 포항제철소 2만t, 광양제철소 1만5000t 등 하루 3만5000t의 제품을 출하하지 못했다.

이로 미뤄볼 때 이번 파업에서도 비슷한 물량을 시장에 내보내지 못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현재 포항제철소 18개 공장 가운데 정상 가동 중인 공장이 7개에 불과해 실제 출하 차질은 이보다 적을 전망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긴급한 제품들에 대해서는 사전에 출하를 진행했다"며 "화물연대 파업이 본격화하면 자체 철도, 항만 등을 이용해 출하 영향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동국제강도 이번 파업으로 출하 차질을 빚고 있다. 동국제강은 출하 차질이 벌어진 제품의 정확한 수량은 밝히지 않았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공장은 정상 가동되고 있다"며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생산 가동에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철강업계는 지난 6월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1조원 이상의 피해를 입었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포스코, 현대제철을 포함한 국내 5개 철강사들은 지난 파업으로 72만1000t을 출하하지 못했다. 이에 따른 피해액만 1조1500억원으로 집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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