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현역 은퇴' 이호, 서울E 박충균호 코치진 합류…본격 지도자 입문

김용일 2022. 11. 2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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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7년 만에 울산 현대의 K리그 우승에 공헌한 '리빙레전드' 이호(38) 플레잉코치가 K리그2 서울이랜드 코치진에 합류, 본격적인 지도자 커리어를 연다.

24일 이랜드 구단 고위 관계자 및 복수 에이전트는 본지에 "이호가 박충균 감독이 부임한 서울이랜드에 오퍼를 받고 코치진에 합류하는 절차가 마무리 단계"라고 밝혔다.

이번이 없는 한 이호는 울산에서 진한 추억을 가슴에 간직하며 K리그2 무대에서 정식 지도자로 입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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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3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 이호의 은퇴식에서 이호가 은퇴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올해 17년 만에 울산 현대의 K리그 우승에 공헌한 ‘리빙레전드’ 이호(38) 플레잉코치가 K리그2 서울이랜드 코치진에 합류, 본격적인 지도자 커리어를 연다.

24일 이랜드 구단 고위 관계자 및 복수 에이전트는 본지에 “이호가 박충균 감독이 부임한 서울이랜드에 오퍼를 받고 코치진에 합류하는 절차가 마무리 단계”라고 밝혔다.

이호는 2022시즌 울산 ‘홍명보호’가 K리그 통산 세 번째 별을 다는 데 조력자 중 한 명이다. 2003년 만 19세 나이에 울산에서 프로로 데뷔한 그는 2005년 팀이 K리그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을 때 핵심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었다. 이듬해 러시아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적을 옮기며 유럽에 진출한 그는 성남 일화~알 아인(UAE)~오미야 아르디자(일본)를 거쳐 2011년 울산에 복귀했다. 상무에서 군 복무를 제외하고 2014년까지 울산 유니폼을 입으면서 리그컵,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견인했다.

2015년엔 전북 현대에 잠시 몸담았던 그는 2017~2020년 선수 황혼기에 태국 무앙통 유나이티드로 떠나 동남아시아 리그까지 경험했다. 이호는 지난해 홍명보 감독이 울산 새 수장으로 부임할 때 플레잉코치로 컴백했고, 선수단과 코치진의 가교 구실을 하는 플레잉코치로 제 몫을 했다.

지난 2012년 ACL 우승 때 이호.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이호는 지난달 23일 팀이 우승을 확정한 뒤 치른 제주 유나이티드와 올 시즌 K리그1 최종라운드에서 은퇴 경기까지 치르며 선수 커리어의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당시 걸그룹 출신 아내인 양은지 씨와 세 명의 딸, 부모가 자리해 더욱더 눈길을 끌었다.

유니폼을 벗고 본격적으로 지도자 커리어를 열고자 한 그에게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낸 건 박충균 서울이랜드 신임 감독이다. 박 감독은 7년 전 전북에서 최강희 감독을 보좌하는 코치직을 맡았을 때 이호에게 전화를 걸어 영입을 추진한 적이 있다.

박 감독은 현역 시절 이호처럼 수비 지역에서 빠른 발과 터프한 플레이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이호가 초보 코치지만, 성실함과 책임감을 지닌 것에 점수를 매기면서 ‘1부 승격’에 다시 도전하는 서울이랜드 코치진에 어우러진다고 봤다.

이번이 없는 한 이호는 울산에서 진한 추억을 가슴에 간직하며 K리그2 무대에서 정식 지도자로 입문할 예정이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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