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청담동 술자리 의혹' 보도 매체, 사실 왜곡은 아니야"

이연수 2022. 11. 2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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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보도한 '더탐사'를 향해 "더탐사의 취재진은 사실을 왜곡한 것은 아니다"며 "제보자의 전화 녹취 내용을 의심 없이 믿었던 것이 문제였다"고 말했습니다.

황씨는 오늘 자신의 페이스북에 "(더탐사가) 그렇다고 해도 추가적인 취재를 하여 확실한 증거를 확보한 다음에 보도를 했어야 했다. 아쉽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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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의 전화 녹취 내용을 의심 없이 믿었던 것이 문제"
앞서 더탐사에 "거짓말 중계였다"며 사과 요구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보도한 '더탐사'를 향해 "더탐사의 취재진은 사실을 왜곡한 것은 아니다"며 "제보자의 전화 녹취 내용을 의심 없이 믿었던 것이 문제였다"고 말했습니다.

황씨는 오늘 자신의 페이스북에 "(더탐사가) 그렇다고 해도 추가적인 취재를 하여 확실한 증거를 확보한 다음에 보도를 했어야 했다. 아쉽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더탐사는 아주 작은 신생 언론사다. 취재 인력이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며 "열정은 넘치는데 그 열정을 감당할 조직은 아직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더탐사의 열정이 식지 않을까 걱정이다. 제가 아침에 한 쓴소리가 마음에 걸린다"며 "속이 상하고 걱정이 되어 한 말이었는데 더탐사가 더 탄탄하고 믿음직한 언론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황씨는 오늘 페이스북에 더탐사를 향해 "청담동 술자리 사건은 의혹 제기가 아니라 거짓말 중계였다"며 사과를 요구하는 글을 작성했습니다.

황씨는 "(해당 보도를 한) 취재진은 언론인으로서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았다. 변명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제보가 사실이라면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해야 할 국정농단으로 판단해도 무리가 없었지만, 녹취 공개 이후에 이를 입증할 증거가 제시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좀 더 치밀한 취재가 있어야 하는데, (취재진은) 진실에 접근하려는 노력보다는 자극적인 영상을 만들어 내보는 일에 열중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김의겸 의원은 지난달 24일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더탐사' 제보라며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30여 명이 함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술집에서 새벽까지 술을 마시고 노래를 불렀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당시 한 장관은 해당 주장을 부인했고, 김 의원은 구체적 내용의 제보가 들어와 사실관계를 확인한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을 술집에서 봤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 첼리스트 A씨가 어제 경찰에 출석해 “그 내용이 다 거짓말이었다”고 진술해 거짓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이연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ldustn2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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