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는 바로 나" 발언 유효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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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대장동 사건'의 핵심 김만배 씨의 입을 바라보고 있다.
'천화동인 1호' 소유주인 김만배 씨의 입장이 중요하다.
그는 지난해 10월11일 검찰에 출석하며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는 바로 나"라고 밝혔다.
그는 "2015년 2월부터 천화동인 1호 지분이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실 지분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김만배 씨에게서 들어서 알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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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원성윤 기자] 모두가 '대장동 사건'의 핵심 김만배 씨의 입을 바라보고 있다. 그러나 김 씨는 입을 쉽게 열지 않을 계획이다. 그가 25일 밤12시, 경기 의왕 구치소를 나서자 취재진이 따라 붙었다. 그는 "언론에 입을 열지 않기로 했다"며 끝내 입을 굳게 다물었다. 법정에서만 진술하겠다는 취지다.
'대장동 사건'은 내용이 단번에 파악되지 않는다. 등장인물이 많이 등장한다. 그렇지만 핵심은 단연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가 누구냐이다. 그리고 이와 관련한 자금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흘러갔느냐 여부다.
'천화동인 1호' 소유주인 김만배 씨의 입장이 중요하다.
그는 지난해 10월11일 검찰에 출석하며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는 바로 나"라고 밝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측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본부 기획본부장이 천화동인 1호 소유주라는 의혹에 대해서는 "유 전 본부장이 천화동인 주인이라면 저한테 찾아와서 돈을 달라고 하지 왜 정민용 변호사한테 돈을 빌렸겠느냐"고 말했다. 자신이 실소유주라는 뜻이다.
이와 관련해 천화동인 4호 소유자인 남욱 변호사의 '입'이 최근 주목 받고 있다. 그는 "2015년 2월부터 천화동인 1호 지분이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실 지분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김만배 씨에게서 들어서 알았다"고 말했다.
이 대목에서 입장이 크게 엇갈린다. 남 변호사는 '왜 지난해 1차 조사 때는 사실대로 말하지 못했느냐'는 검사 질문에 "당시에는 선거도 있었고, 겁도 많고, 입국하자마자 체포돼 조사받느라 정신이 없어서 솔직하게 말을 못 했다"고 답했다.
남 변호사의 '말'에는 전언이라는 함정이 있다. "들었다"는 것이다. 확인하기 어려운 내용인데다 구속됐다가 석방된 이후 진술이 바뀐 점 또한 곧이곧대로 믿기 어려운 점이 있다.
1년 이상 끌어온 검찰의 수사 역시 '천화동인 1호' 소유주를 밝히는 것에서 '대장동 일당'의 돈이 한 푼이라도 이재명 대표 측으로 흘러 들어갔느냐로 무게 중심이 옮겨갔다. 24일 언론을 통해 이 대표와 주변인 수년 치 계좌 추적하고 있다는 기사가 쏟아져 나온다.
왜 이제야 계좌 추적을 시작했는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는 대목이기도 하다. 결국 '망신 주기' 수사로 끌고 갈지, 선거자금 명목 등 뒷돈의 최종 종착지로 '이재명'을 밝혀낼 수 있을지 검찰의 시간이 오고 있다.
/원성윤 기자(better2017@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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