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전 사무차장 "北 풍계리 3번 갱도 작업중…핵실험 준비 안 끝난듯"

김지은 기자 2022. 11. 2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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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자력기구(IAEA) 전 사무차장이 북한의 핵실험장인 풍계리에서 아직 핵실험 준비가 완벽하게 끝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을 내놨다.

올리 하이노넨 미국 스팀슨센터 특별연구원은 24일 미국의소리(VOA)와의 인터뷰에서 "봄부터 복구를 시작한 풍계리 3번 갱도에서 여전히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그는 "핵실험 준비는 거의 완료된 것은 맞다"면서도 "3번 갱도에서도 여전히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 매우 놀랍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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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018년과 달리 3번 갱도 앞에 관측소도 없어
4번갱도 굴착 진전없어…내년 2월 이후나 가능

[서울=뉴시스] 북한 풍계리 핵 실험장 3번 갱도 모습. 2022.08.04. (사진=38노스 누리집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국제원자력기구(IAEA) 전 사무차장이 북한의 핵실험장인 풍계리에서 아직 핵실험 준비가 완벽하게 끝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을 내놨다.

올리 하이노넨 미국 스팀슨센터 특별연구원은 24일 미국의소리(VOA)와의 인터뷰에서 "봄부터 복구를 시작한 풍계리 3번 갱도에서 여전히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그는 "핵실험 준비는 거의 완료된 것은 맞다"면서도 "3번 갱도에서도 여전히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 매우 놀랍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결단을 기다리며 세부적인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을 수 있다"고 했다.

하이노넨 연구원은 2018년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 당시와 비교하면 3번 갱도 앞에 핵실험을 관측하는 관측소가 없는 것도 눈에 띈다고 짚었다. 관측소는 통상 핵실험 임박의 신호인 간주된다.

그는 이에 대해 "예전과 달리 관측소를 세우지 않고도 실험 진행이 가능할 수도 있고 추가 작업이 더 필요한 상황일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또 다른 갱도인 '4번 갱도'의 상태에 대해서는 "갱도를 개방하기 위한 굴착작업은 전혀 진행되지 않았다"며 "이곳에서 핵실험을 하기 위해서는 복구에 몇 달이 필요하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마도 내년 2월이나 돼야 4번 갱도에서 핵실험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지난 6월 북한이 풍계리 4번 갱도 주변의 도로를 정비하고 있다며 4번 갱도를 재개방하는 데는 두 달 정도가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3번 갱도를 포함해 풍계리에서 이뤄지는 모든 활동은 북한이 연쇄 핵실험에 나설 징후와 일치한다고 분석했다.

하이노넨 연구원은 아직 4번 갱도가 복구되지 않았기 때문에 북한이 연쇄 핵실험에 나선다면 3번 갱도의 '주 갱도'와 '가지 갱도'를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며 하지만 하나의 실험이 실패하면 다른 실험도 함께 실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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