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히어로즈 우승 이끈 선수, 커리어하이 찍은 선수로 남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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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출전 기회를 위해 퓨처스 FA를 선언한 이형종이 24일 키움으로 이적했다.
4년 20억 원, 1군 FA들에 비하면 작은 계약이지만 이형종은 "너무 감사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형종은 키움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먼저 홍원기 감독님이 내가 필요하다고 말씀해주셨다. 직접 그렇게 말씀해주신 점이 크게 와닿았다. 다년 계약을 전액 보장해주신 것도 감사했다. 또 경기에 나갈 수 있게, 부상만 아니라면 계속 나가게 해준다고 하셨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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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위해 퓨처스 FA를 선언한 이형종이 24일 키움으로 이적했다. 4년 20억 원, 1군 FA들에 비하면 작은 계약이지만 이형종은 "너무 감사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형종은 키움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먼저 홍원기 감독님이 내가 필요하다고 말씀해주셨다. 직접 그렇게 말씀해주신 점이 크게 와닿았다. 다년 계약을 전액 보장해주신 것도 감사했다. 또 경기에 나갈 수 있게, 부상만 아니라면 계속 나가게 해준다고 하셨다"고 밝혔다.
- 키움에 서울고 후배들이 여럿 있던데, 누구한테 먼저 연락했나.
"사실 막 친한 후배들은 없다. (최)원태는 서울고 후배라고 오며가며 마주칠 때마다 인사하던 사이였고. 이용규 선배한테만 일단 먼저 연락 드렸다. 또 입단 동기인 (정)찬헌이가 있긴 한데 FA라…재계약까지 해서 같이 잘 해봤으면 좋겠다."
"이정후는 같은 외야고 주축 선수니까 연락해보려고 한다. (김)주성이가 정후랑 친해서 잘 얘기해놓겠다고 하더라. 또 선배들께 차례로 연락 드리고, 다른 선수들도 차차 알아가야 할 것 같다."
- 2020년 이후 부상이 많이 아쉬웠을텐데 내년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나.
"솔직히 이렇게 좋은 계약을 제시해주실 줄은 몰랐다. 에이전시에서 고생을 많이 했다. 기다리는 동안 힘들기도 했는데 행복한 고민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더 잘 준비해서 내년에 많이 보여드려야겠다는 마음이 크다."
"그때(2020년) 부상(사구로 손등 골절)이 많이 아쉽기는 하다. 캠프 때부터 감이 정말 좋았다. 그런데 개막 이틀 전에 그렇게 돼서 아쉬웠다."
- 부상이 잦아서 잠시 등번호를 바꾸기도 했는데.
"자꾸 다치니까 2021년에 13번을 써봤다. 그런데 더 안좋더라. 그래서 36번으로 돌아왔고, 키움에서도 36번을 쓰게 될 것 같다. 단장님이 그렇게 말씀해주셨다."
- 2020년 준비하면서 여러 포지션을 오가는 게 힘들면서도 나중에 빛을 볼 수 있지 않겠냐고 했었다.
"LG에서는 막판에 1루수로도 뛸 수 있었다. 그때가 키움전이었고, 구단에서도 그점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 "
- 키움에서 어떤 선수로 남고 싶은지.
"일단 올해 한국시리즈에서 준우승했으니까, 우승을 이끈 선수로 남고 싶다. 또 이렇게 많은 돈을 받게 된 만큼 '혜자 계약'이라는 말이 나올 수 있게 늘 최선을 다하겠다."
"멋진 야구선수가 되고 싶다. 커리어 하이도 찍어보고 싶고, 히어로즈에서 야구 잘했던 선수로 기억에 남고 싶다."
- LG에서 생각나는 사람들 많을텐데.
"(오)지환이가 먼저 연락해줬다. 요즘 많이 힘들텐데 엄청나게 축하해줬다. 나도 앞으로 지환이를 응원하겠다. 또 이적하게 된 (채)은성이, (유)강남이랑도 연락했다. 이적하게 돼 아쉽지만 각자 위치에서 잘 살아남자고 했다."
"LG는 추억이 많은 팀이다. 팬들의 함성을 다시 듣지 못한다고 생각하니까 울컥한다. 잠실구장 만원관중의 그 분위기, 함성이 생생하다. 결국 내가 LG에서 많이 못 보여드려서 이적하게 됐다. 죄송한 마음이다. 앞으로도 응원해주셨던 그 마음 잊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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