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티르와 악연' 안와르 전 부총리, 말레이 총리 임명돼(상보)

강민경 기자 2022. 11. 2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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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의 새 총리로 안와르 이브라힘 전 부총리가 임명됐다고 말레이시아 왕실이 24일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압둘라 아마드 샤 말레이시아 국왕은 안와르 전 부총리의 총리 임명안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안와르 전 부총리는 이날 현지시간으로 오후 5시(한국시간 오후 6시) 압둘라 국왕 앞에서 취임 선서를 한 뒤 개각에 착수한다.

안와르 전 부총리는 1981년부터 22년간 총리로서 장기집권했던 마하티르의 후계자로 불릴 정도로 '잘나가는' 정치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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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집권 여당 국민전선과 연정, 국민연합도 참여 가능성
말레이시아 야권 지도자인 안와르 이브라힘 전 부총리가 22일 쿠알라룸푸르에서 기자회견장에 도착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말레이시아의 새 총리로 안와르 이브라힘 전 부총리가 임명됐다고 말레이시아 왕실이 24일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압둘라 아마드 샤 말레이시아 국왕은 안와르 전 부총리의 총리 임명안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안와르 전 부총리는 이날 현지시간으로 오후 5시(한국시간 오후 6시) 압둘라 국왕 앞에서 취임 선서를 한 뒤 개각에 착수한다.

안와르 전 부총리가 이끄는 개혁성향 정당 희망연대(PH)는 지난 19일 치러진 총선에서 전체 222석 가운데 82석을 차지했다. PH는 제3세력이 된 전 집권 여당 국민전선(BN) 등과 연정을 구성할 전망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여기에 73석을 얻은 이슬람계 정당 국민연합(PN)도 연정 가입을 검토하고 있어 대연정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PN을 이끄는 무히딘 야신 전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어떤 정당도 (과반에) 충분한 숫자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안와르 전 부총리는 1981년부터 22년간 총리로서 장기집권했던 마하티르의 후계자로 불릴 정도로 '잘나가는' 정치인이었다.

그는 마하티르 모하마드 당시 총리의 유력한 후계자로 지목됐으나 마하티르가 추진하는 외환위기 대응 정책을 거슬렀다가 동성애 혐의를 뒤집어쓰고 축출됐다. 이후 10년을 교도소에서 복역했다.

동지에서 원수가 된 두 사람은 2018년 5월 총선에서 공동 목표인 정권교체를 위해 화해했으며 1957년 이후 첫 정권 교체를 실현했다.

마하티르는 2년여 동안 통치한 뒤 총리직을 안와르에게 물려준다고 공언했으나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이후 PH는 내분으로 정권을 잃었으나, 이번 총선에서 집권하며 안와르 전 부총리가 최종적으로 승기를 잡게 됐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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