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040도시기본계획' 공청회…"제2공항 기정사실화" 반발도

강승남 기자 2022. 11. 2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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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2040년을 목표로 도시 장기발전 방향인 '2040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하는 것과 관련, 제2공항 반대단체가 계획 폐기를 촉구했다.

제주도는 이날 공청회를 시작으로 오는 30일까지 의견을 수렴한 뒤 계획(안)을 보완하고 도의회 의견 청취, 국토계획평가 협의,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2040년 도시기본계획'을 내년 5월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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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인근 스마트 혁신도시 조성 방안 등 포함
2공항 반대측 "국토부 자체 계획으로 착각할 정도"
제주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가 24일 오후 제주도농어업인회관에서 열린 '2040 제주도 도시기본계획안 공청회'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공항을 기정사실로 하고 있다"며 계획 폐기 후 재작성을 촉구하고 있다.2022.11.24/뉴스1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2040년을 목표로 도시 장기발전 방향인 '2040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하는 것과 관련, 제2공항 반대단체가 계획 폐기를 촉구했다.

제주도는 24일 오전 10시 서귀포김정문화회관, 오후 3시 제주시농어업인회관에서 각각 '2040 도시기본계획안'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청회 자료에 따르면 2040년 제주의 목표 인구 상주인구 80만명, 주간활동인구(유동인구) 20만명 등 100만명이다. 환경·폐기물 등 기반시설계획의 근거가 되는 인구는 110만명이다.

생활권은 제주시 동부와 제주시 서부, 서귀포시 도심, 서귀포시 동부, 서귀포시 서부 등 5대 권역 생활권으로 계획했다.

또 도보나 자전거, 대중교통 등을 이용해 공공서비스를 접할 수 있는 일상 생활권을 제시해 오영훈 제주지사의 공약인 '15분 도시' 추진을 위한 근거를 마련했다.

15분 도시 제주는 모든 도민이 거주지와 의료, 문화, 복지 시설을 도보 또는 대중교통 등으로 15분 이내에 이용할 수 있도록 제주의 생활 인프라와 교통체계를 개선하는 프로젝트다.

특히 계획안에는 제2공항 예정지인 성산읍 일부를 스마트 혁신도시로 조성해 도시지역으로 설정하는 방안이 담겼다. 제주 서부권의 영어교육도시도 도시지역으로 편입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이날 공청회를 시작으로 오는 30일까지 의견을 수렴한 뒤 계획(안)을 보완하고 도의회 의견 청취, 국토계획평가 협의,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2040년 도시기본계획'을 내년 5월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제주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는 이날 농어업인회관 공청회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폐기 후 재작성을 요구했다.

이들은 "이 계획에 따라 2040년까지 제주도의 도시개발 등의 미래상이 결정되는데 제2공항을 기정사실로 하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며 "마치 국토부가 자체적으로 세운 계획이라고 착각할 정도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환경부 반려로 사실상 추진이 불가능해진 상태에 놓인 제2공항을 동부 생활권역 중심으로 놓겠다고 하고 있다"며 "도민사회가 제2공항을 멈추라고 요구하는 상황에서 제주도 최상위 공간계획에 제2공항이 마치 확정된 듯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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