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등 척추질환…정확한 진단이 중요” [건강 올레길]

양형모 기자 2022. 11. 2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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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하지만 척추질환은 증상이 비슷하고 허리디스크 이외에도 척추관 협착증, 근막통증증후군 등 다양한 척추질환들이 있고 질환 원인에 따라 치료법도 각기 달라, 초기에 척추 전문 의료진으로부터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쉽게 말해 척추관 협착증은 척추관이 좁아져서, 허리디스크는 척추뼈 사이 사이의 디스크가 삐져나와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원인과 통증의 양상이 서로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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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직장인 뿐만 아니라 학생들까지 요통 환자 대열에 합류하게 된 것이다. 예전에는 주로 노년층에게서 나타났던 증상인데 이제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흔한 질환이 되어버렸다.

특히 허리디스크의 경우 흔히 겪는 질환이다 보니 허리가 아프면 대게 디스크로 오인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척추질환은 증상이 비슷하고 허리디스크 이외에도 척추관 협착증, 근막통증증후군 등 다양한 척추질환들이 있고 질환 원인에 따라 치료법도 각기 달라, 초기에 척추 전문 의료진으로부터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허리 디스크는 흔히 디스크라 불리는 추간판의 퇴행성 노화로, 수핵을 싸고 있는 섬유륜이 파열되면서 수핵이나 섬유륜이 신경관 내로 탈출해 허리 통증이나 골반 통증, 하지 방사통이 유발한다. 척추관 협착증은 보행 시 하지 통증과 함께 저리고 감각이 둔해지거나 환자에 따라 심각한 파행이 올 수 있다. 특히, 일정 거리를 걸은 이후에 앉았다 쉬어 가야 하는 신경인성 파행이 발생한다.

쉽게 말해 척추관 협착증은 척추관이 좁아져서, 허리디스크는 척추뼈 사이 사이의 디스크가 삐져나와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원인과 통증의 양상이 서로 다르다. 통증이 언제 생기는지를 비교하면 자가 진단할 수 있다.

허리디스크는 허리를 굽히거나 앉아있을 때 통증이 심하고, 서 있거나 걸으면 덜 아프다. 반면, 척추관 협착증은 허리를 굽히거나 쪼그려 앉아서 쉬면 통증이 사라진다. 서 있거나 걸을 때 허리부터 엉덩이, 다리까지 통증이 생기는데, 오래 걸으면 다리가 터질 듯이 아프다면 척추관 협착증을 의심할 수 있다.

문제는 혹시 수술할지 모른다는 부담때문에 병원을 찾는 일이 드물다는 점이다. 하지만 상태가 악화돼 일상생활조차 어려워진 후에는 오히려 비수술치료로는 한계가 있을 수 있어 조기에 병원을 내원해 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연세한강병원 백승환 척추내시경센터장은 “허리 질환이라고 하면 무조건 수술 받아야 하거나 병원에서 무조건 수술을 권유할 것이라는 편견을 갖고 있다”며 “허리질환 환자 중 실제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10~20% 밖에 되지 않으며, 대부분 비수술적 치료법으로도 충분히 치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증상이 심하지 않는 초기라면 충분한 휴식과 함께 약물 및 물리 치료, 신경 치료, 주사 치료, 풍선확장술 같은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증상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반면 보존적 치료에도 반응이 없거나 증상이 더욱 악화되었을 때 수술적 치료를 적용해볼 수 있는데, 이때 최소 부위만을 절개해 감염, 수혈 걱정이 적은 내시경 디스크 성형술, 미세현미경적 디스크 제거술, 고주파 수핵 감압술을 고려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백승환 척추내시경센터장은 “척추 치료에 있어 수술과 비수술 중 어느 것이 더 좋다고 단정 지을 수 없다”며 “척추 치료 경험이 풍부한 신경외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내 허리 상태에 꼭 맞는 치료법을 찾는 것이 최선일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허리디스크와 척추관 협착증은 사후 관리를 소홀히 하면 재발할 우려가 높다. 일상에서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해 허리에 가는 부담을 덜어줄 필요가 있다. 틈틈이 가벼운 스트레칭과 운동으로 허리 근력을 강화하는 것도 허리 질환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된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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