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취업자 수 회복했지만 주로 단시간 근로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제주지역 고용시장이 회복세를 보였지만 고용의 질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상오 조사역은 "고용시장의 양적회복에도 업종별·연령별 회복 차이, 취약노동자의 고용여건 악화, 구인·구직 미스매치 심화 등 고용 관련 문제점이 상존한다"며 "산업구조 다각화와 연령별 수요에 맞는 일자리를 육성하고 단시간 근로자의 고용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올해 제주지역 고용시장이 회복세를 보였지만 고용의 질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 민상오 조사역은 24일 제주경제 브리프 '최근 제주지역 고용회복 특징 및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제주지역 취업자 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지난해 2월 이후 점차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해 올해 2월부터는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주 35시간 미만 단시간 근로자와 주 15시간 미만 초단시간 근로자 비중이 증가하면서 고용의 질적 개선은 다소 미흡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지난해 제주지역 단시간 근로자 비중은 전체의 34%로 2019년 24.4%와 비교해 9.6%포인트 커졌다.
지난해 초단시간 근로자 비중은 전체의 7.1%로, 2019년(6.1%) 대비 1%포인트 증가했다.
임시근로자나 일용근로자 등 고용불안 계층의 고용 여건은 더욱 열악하다.
고용불안 계층 내 단시간 근로자와 초단시간 근로자 비중은 각각 2019년 42%와 12.9%에서 지난해 54.9%와 16.6%로 각각 늘었다.
특히 이같은 현상은 고용시장 핵심 연령층인 30·40대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30대의 경우 단시간근로자 비중이 2019년 11.9%에서 2021년 19.2%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40대는 같은 기간 15.1%에서 21.1%로 6%포인트 늘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과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 교육서비스업 등에서 단시간근로 비중이 높아졌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민상오 조사역은 "고용시장의 양적회복에도 업종별·연령별 회복 차이, 취약노동자의 고용여건 악화, 구인·구직 미스매치 심화 등 고용 관련 문제점이 상존한다"며 "산업구조 다각화와 연령별 수요에 맞는 일자리를 육성하고 단시간 근로자의 고용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dragon.m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민희진 "하이브가 나를 배신…실컷 뽑아 먹고 찍어누르려 해"(종합) | 연합뉴스
- "前연인 에세이 출판 금지해달라"…배우 백윤식 2심도 일부 승소(종합) | 연합뉴스
- 김포시 공무원 또 숨진 채 발견…동료 직원이 실종 신고 | 연합뉴스
- "내부망에 뜬 정신과 진단서" 개인정보 노출에 피해자 날벼락 | 연합뉴스
- 근처에 주인 있는데 명품백 들고 튄 30대…이틀만에 검거 | 연합뉴스
- 학교폭력에 장애판정 받았던 30대, 장기기증으로 5명에게 새생명 | 연합뉴스
- 조세호 "올해 10월 결혼"…'유퀴즈' 녹화 현장서 발표 | 연합뉴스
- '결혼할 여친 191회 찔러 잔혹살해' 20대, 징역 23년 확정 | 연합뉴스
- '타임머신빵' 이어 생산일만 바꾼 고기…中서 또 유통기한 조작 | 연합뉴스
- '귀하신 몸' 판다, 中 청두시 문화관광국 명예국장 됐다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