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호 전투영웅 추모행사… 尹 "숭고한 희생 영원히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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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6·25전쟁) 당시 미군 해병대가 주축이 돼 중공군과 혈전을 벌였던 '장진호 전투'를 기념하고 전투영웅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24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렸다.
윤석열 대통령은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를 주제로 열린 제72주년 장진호 전투 기념 및 장진호 전투영웅 추모행사에 보낸 추모사를 통해 "장진호 전투는 6·25전쟁에서 치러진 가장 위대한 전투 중 하나로 기억된다"며 "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이 바탕이 된 한미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공고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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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한국전쟁(6·25전쟁) 당시 미군 해병대가 주축이 돼 중공군과 혈전을 벌였던 '장진호 전투'를 기념하고 전투영웅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24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렸다.
윤석열 대통령은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를 주제로 열린 제72주년 장진호 전투 기념 및 장진호 전투영웅 추모행사에 보낸 추모사를 통해 "장진호 전투는 6·25전쟁에서 치러진 가장 위대한 전투 중 하나로 기억된다"며 "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이 바탕이 된 한미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공고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이날 추모사는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대독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영웅을 제대로 예우하는 게 나라를 지키는 일"이라며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를 목숨으로 지켜낸 장진호 전투 영웅들의 희생을 잊지 않고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미국은 빈틈없는 공조로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 또한 이날 행사에 참석, "장진호 영웅들은 영하 40도에 육박하는 추위와 험준한 지형에서 중공군을 상대로 승전했다"며 "이들의 희생은 군복을 입은 자가 걸어야 할 길을 보여주는 동시에 국토방위 결의와 전투준비태세를 갖추면 승리할 수 있단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러캐머라 사령관은 특히 "72년 전 중공군 사단은 우리 장병들을 전멸시키란 지시를 받았으나 수적 우위에도 실패했다"며 "우리가 나서는 건 싸워서 이기기 위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장진호 전투'는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11월27일~12월11일 기간 북한 함경남도 장진호 부근에서 중공군 7개 사단에 포위된 미 제1해병사단과 미 육군 제7사단 2개 대대, 영국 해병 제41코만도부대, 그리고 미군에 배속됐던 우리 국군 지원단(KATUSA·카투사) 장병 및 경찰 화랑부대원이 중공군의 남하를 늦추면서 함흥으로 철수하는 데 성공한 전투다.
장진호 전투는 미 해병대 역사상 가장 치열한 전투 가운데 하나로서 미군을 비롯한 유엔군 사상자는 1만7000여명, 중공군은 4만8000여명에 이른다.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주관으로 열린 행사에선 6·25전쟁 당시 인천·원산·함흥전투작전 등에 참전한 박학수·박세양 예비역 해병대 상사, 그리고 흥남철수작전 때 피란민 탈출에 공을 세운 고(故) 에드워드 포니 미 해병대 대령에게 감사패가 전달했다. 포니 대령의 감사패는 증손자 벤저민이 대신 받았다.
또 조지 슈하우들, 루키 미킨스 등 전쟁 당시 유엔군의 일원으로 장진호 전투에 참가했던 참전용사들은 "지금처럼 우호적인 한미관계가 유지되길 바란다. 필요하다면 우리는 반드시 함께 싸울 것이다" "(전쟁 때) 황폐했던 서울과 남한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발전했다. 열심히 일하는 한국인들을 존경한다"는 등의 영상 메시지를 보내왔다.
이날 행사에선 보훈처 박 처장과 러캐머라 사령관, 김계환 해병대 부사령관, 브라이언 월포드 주한 미 해병대 사령관, 그리고 보훈단체장과 한미 양국 군 장병 등 2500명이 참석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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