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A로 중국 배제…북미 배터리 생산 70% K-배터리가 맡는다"

구교운 기자 2022. 11. 2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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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영향으로 북미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한국 업체 비중이 70% 가까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SNE리서치는 IRA 발효 전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 SK온, 삼성SDI 등 국내 3사의 북미 내 배터리 생산능력이 2025년 280GWh(기가와트시)가 될 것으로 내다봤었다.

SNE리서치는 CATL의 투자 철회로 생긴 공백을 국내 배터리 3사가 메우면서 북미 생산능력이 2025년 355GWh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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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북미 배터리 생산 526GWh 중 355GWh 담당
K-배터리 수주잔고 700조→1000조 확대…"엄청난 수익 향유할 것"
국내 배터리 3사 수주잔고 전망.(SNE리서치 제공)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영향으로 북미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한국 업체 비중이 70% 가까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SNE리서치는 24일 경북 포항 포스코 국제관에서 열린 '배터리 선도도시 포항 국제 컨퍼런스 2022'에서 이같은 전망을 내놨다.

SNE리서치는 IRA 발효 전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 SK온, 삼성SDI 등 국내 3사의 북미 내 배터리 생산능력이 2025년 280GWh(기가와트시)가 될 것으로 내다봤었다. 이는 북미 전체 배터리 생산능력(526GWh)의 53.2%다.

그런데 미국에서 지난 8월 IRA가 발표되면서 전망을 수정했다. 중국을 배터리 공급망에서 배제하려는 IRA가 추진되면서 전 세계 배터리 시장 1위 업체인 중국 CATL이 북미 투자계획을 철회했기 때문이다.

SNE리서치는 CATL의 투자 철회로 생긴 공백을 국내 배터리 3사가 메우면서 북미 생산능력이 2025년 355GWh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전체 생산능력의 67.4%다.

SNE리서치는 또 국내 3사의 수주잔고(9월말 기준)가 700조원에서 내년 말에는 1000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도별로는 2023년 40조원, 2024년 50조원, 2026년과 2027년엔 각각 100조원 이상 수주잔고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김광주 SNE리서치 대표는 "수주잔고는 향후 7~8년의 매출을 의미한다"며 "대형 전기차 전지가 6~7%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배터리 3사는 엄청난 수익을 향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NE리서치는 폐배터리 시장에 대해 2025년부터 연평균 33% 성장해 2040년엔 1606GWh의 배터리가 재활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향후 폐배터리 물량 증가에 따라 폐배터리 분해·전처리·후처리 단위 비용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리튬·니켈·코발트 등 원재료 가격은 강세가 전망되는 만큼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은 향후 15% 이상 영업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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