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 ‘달리는 로켓’ 폭스바겐 골프 GTI

2022. 11. 2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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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 많아서 오히려 착하다”

‘대중명품 해치백’으로 유럽은 물론 국내에서도 탄탄한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는 골프가 다시 욕심을 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16일 서울 성수동 마크69에서 ‘2022 폭스바겐 아틀리에’를 열고 다음달 출시될 8세대 신형 골프 GTI를 공개했다.

폭스바겐코리아 사샤 아스키지안 사장(사진 폭스바겐코리아)
이날 공개된 골프 GTI는 ‘욕심쟁이’다. 골프 모델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발휘했다. ‘핫 해치’(Hot Hatch)라는 새로운 세그먼트를 개척한 기념비적 모델로 ‘아우토반의 포켓로켓’이다. 골프 GTI는 포르쉐와 뿌리가 같은 ‘독일 국민차’ 폭스바겐에서 만든 데다 소형차 가격에 스포츠카에 버금가는 성능을 발휘, 골프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름에서도 고성능 성향을 엿볼 수 있다. GTI 중 ‘GT’는 이탈리아어 ‘그란투리스모’(Gran Turismo)의 약자다. 장거리를 달리는 고성능 자동차라는 뜻이다. ‘I’는 인젝션(Injection)으로 전자식 연료분사를 의미한다.

국내에서는 4000만 원대에 판매됐다. 가격 이상의 성능을 발휘해 고성능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폭스바겐 디젤게이트 영향으로 2016년 7월까지만 판매됐다. 신형 골프 GTI는 지난해 유럽과 미국에서 판매에 들어갔다. 국내에는 6년 만에 다시 나오는 셈이다.

8세대 신형 골프 GTI는 터보 차저 직분사 가솔린 엔진과 진화된 구동 시스템을 통해 다이내믹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최고출력은 245마력, 최대토크는 37.8kg.m에 달한다. 스포츠 주행에 최적화된 빠른 변속을 지원하는 7단 DSG 변속기가 맞물려 달리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 전자식 주행 안정화 컨트롤(ESC), 어댑티브섀시 컨트롤(DCC), 프론트 디퍼렌셜락(VAQ) 등을 통합적으로 제어하는 ‘다이내믹 차체 제어 시스템(Vehicle Dynamics Manager)’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역동성과 함께 안락한 주행감도 제공한다.

외모는 먼저 출시된 골프 TDI와 거의 같지만 더 강렬하면서 스포티해졌다. GTI 본연의 다이내믹 DNA를 계승한 GTI 전용 레드스트립을 적용했다. 레드 크롬 레터링, 허니콤 스타일 에어 인테이크, 레드 브레이크 캘리퍼, 블랙 사이드 스커트, 19인치 애들레이드 알로이 휠 등도 채택했다. 범퍼는 수평선을 넣은 골프 GDi와 달리 벌집 형태를 채택했다. 또 범퍼 양쪽 끝에 ‘C’자 장식을 반영했다. 공격적이면서 차체 하단이 더 넓어 보이고 커 보이는 효과를 추구했다. 후면 중앙에 자리 잡은 엠블럼 밑 골프(GOLF) 대신 GTI 레터링을 넣었다. 전용 루프 스포일러도 적용했다. 머플러 팁도 평범한 골프와 다르다. 좌우를 크롬 바로 연결한 사각 구조가 아니라 독립된 두 개의 원형 머플러 팁을 채택했다.

인테리어는 비엔나 레더 프리미엄 스포츠 시트, 스티어링 휠에 적용된 GTI 엠블럼과 블랙 메탈 크롬 데코레이티브 트림, 심장이 뛰는 듯 조명이 들어오는 엔진 스타트 버튼 등으로 스포티한 카리스마를 강조했다. 이 밖에도 앞좌석 통풍시트, 앞/뒷좌석 열선 시트, 한국형 내비게이션과 보이스 컨트롤이 적용된 ‘MIB3 디스커버 프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채택했다.

국내 출시 가격은 미정이다. 다만, 기존 6~7세대 가격과 신형 골프 TDI 가격을 감안하면 4000만 원대 중후반대에 나올 가능성이 있다. 사샤 아스키지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올해 초 6년 만에 다시 찾은 8세대 신형 골프를 통해 한국 해치백 시장을 성공적으로 재건했다”며 “골프의 상징적인 모델로 짜릿한 퍼포먼스를 발휘하는 골프 GTI는 한국 운전자들에게 강력하고 재밌는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골프 GTI를 올해 초 출시하려다 (부득이하게) 늦췄다”며 “오래 기다린 만큼 실망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사진 폭스바겐코리아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856호 (22.11.29)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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