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재명 압박…"당당하면 수사 협조", "대표직 결단하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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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24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민주당 뒤에 숨지 말고 검찰 수사에 협조하라"고 압박했다.
전날 검찰이 사실상 이 대표에 대한 수사를 공식화한 것을 계기로 공세 수위를 높이는 동시에 민주당 내 친명(친이재명)계와 비명(비이재명)계 '갈라치기'를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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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측근 무더기 채용' 의혹엔 "민주당, 李와 결별해야"…野 갈라치기?
(서울=연합뉴스) 안채원 박형빈 기자 = 국민의힘은 24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민주당 뒤에 숨지 말고 검찰 수사에 협조하라"고 압박했다.
전날 검찰이 사실상 이 대표에 대한 수사를 공식화한 것을 계기로 공세 수위를 높이는 동시에 민주당 내 친명(친이재명)계와 비명(비이재명)계 '갈라치기'를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
김행 비상대책위원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이 대표를 향해 "측근인 김용, 정진상이 모두 구속됐는데도 계속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짜고 치는 거짓말은 그만하라. 조폭의 그림자까지 어른거리는 이재명 대표, 당당하다면 본인을 향하고 있는 수사에 적극 협조하시는 게 정답"이라고 강조했다
김병민 비대위원은 검찰의 대장동 수사 과정에서 지난해 6월 경기도청 공무원이 이 대표 자택에서 현금이 든 종이가방을 들고나오는 것을 봤다는 진술이 나온 데 대해 "지난해 6월은 민주당 대선 예비 경선을 앞둔 시점이었고 지난해 4월~8월 사이 이 대표의 분신이라던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대선 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구속까지 됐으니 이 대표 자택에서 나왔다는 현금 뭉치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게 합리적 의혹 제기"라며 "이 대표는 침묵으로 일관하지 말고 민주당의 방탄에 숨지 말고 답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BBS 라디오에서 국회에 이 대표에 대한 체포 동의안이 제출되더라도 다수당인 민주당이 부결 처리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 대표께서 떳떳하고 1원이라도 받았으면 모든 공직을 내려놓겠다고 대국민 선언을 했는데, 그렇게 떳떳하면 조사를 받으면 되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다수 의원들은 이 대표의 대표직 사퇴를 촉구했다.
안철수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이제는 한국 정치의 '검은 코끼리'가 됐다. 더 이상 그대로 둘 수는 없다. 해결해야 한다"며 "이재명 대표도 수사와 기소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정도가 되면 스스로 대표직을 내려놓는 게 정치의 상식"이라고 했다.
윤상현 의원도 페이스북에 "이제는 이재명 대표 스스로 결단을 내려야만 하는 시기가 왔다. 더 이상 머뭇거리면 안 된다. 내려오십시오"라며 "민주당 당원들도 이제는 이 대표를 떠나 보내야 할 때"라고 적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성남시장·경기지사 시절 측근들이 대거 민주당에 채용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비판을 가했다.
김미애 원내 대변인도 논평에서 "이재명 사당으로 전락한 '조폭식 정당 운영'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며 "이재명 대표와 결별하고 이재명 방탄을 위한 사당으로 전락한 과오를 국민께 석고대죄해야 한다. 아니면 민주당은 정당 간판을 내려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이재명 대표 자신의 사법리스크에 대한 대비책으로 자신의 측근들에게 당직을 주고 수사와 재판에 유리한 진술을 하도록 하기 위한 입막음용 회유책일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다"며 "자신의 개인적 비리에 대한 입막음을 위해, 국민의 세금인 정당보조금으로 급여를 받는 당직을 사고판 매관매직이라면 심각한 범죄행위"라고 지적했다.
chae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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