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날씨 따뜻해도...2030세대 옷 잘 팔렸다

정인지 기자 2022. 11. 2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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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따뜻한 날씨에 헤비아우터 판매는 부진하지만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한 의류 시장은 호황이 계속되고 있다.

올해는 예년보다 덜 추워 아우터 판매가 부진했지만 코트, 니트, 후드집업, 블루종, 숏패딩 등 초겨울 패션 상품이 인기였다.

다만 헤비아우터 판매가 부진한 데다 내년에는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등에 소비심리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돼 재고관리에 힘쓰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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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에 헤비아우터 판매는 부진하지만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한 의류 시장은 호황이 계속되고 있다.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기간을 맞아 패션 플랫폼사들이 대대적인 할인에 들어간 덕분이다.

국내 최대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최근 열흘간 진행된 '무진장 2022 블랙 프라이데이' 누적 판매액이 2135억 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성과를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전년 대비 73% 성장한 수치다. 행사기간에는 무진장 블프 할인 품목을 포함해 총 447만개 이상의 상품이 판매됐다. 시간당 18만여개가 팔린 셈이다. 하루 평균 무신사 스토어를 이용한 고객 수는 258만명이었고, 10일간 페이지뷰는 7억2000만회에 달했다.

올해는 예년보다 덜 추워 아우터 판매가 부진했지만 코트, 니트, 후드집업, 블루종, 숏패딩 등 초겨울 패션 상품이 인기였다. 무신사 스탠다드, 라퍼지스토어, 커버낫, 예일, 디스이즈네버댓, 아디다스, 인사일런스 등 브랜드가 판매 상위권을 차지했다. 무진장 블프 기간에 누적 판매액 1억원 이상을 달성한 브랜드는 총 220개로 전년보다 61% 증가했다.

신세계 계열사인 W컨셉도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진행한 1차 블랙 프라이데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70% 성장했다. 특히 주말 3일간(18~20일) 매출 전년 동기 대비 2배 뛰었다. 아우터, 부츠 등 겨울 패션 상품 수요가 높았고, 일주일간 '브랜드별 72시간 팝업 세일'을 진행해 평소 선호하는 브랜드를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었다는 점에서 반응이 좋았다는 설명이다. W컨셉은 오는 27일까지 프리미엄에 초첨을 맞춰 2차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도 진행 중이다. 1차에서 디자이너 브랜드가 주류였다면 2차에서는 마르니, 막스마라 등 글로벌 고가 브랜드 기획전을 연다.

한섬의 온라인 편집숍 EQL도 다음달 1일까지 진행하고 있는 겨울 상품 할인전 반응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EQL은 한섬이 젊은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2020년 론칭한 온라인 몰로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위주로 입점돼 있다. EQL은 론칭 이후 매년 전년 대비 3배 이상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는 tvN show 채널의 패션 디자이너들의 서바이벌 디자인 배틀 프로그램 '넥스트 레이블'과 연계해 젊은 세대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다만 헤비아우터 판매가 부진한 데다 내년에는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등에 소비심리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돼 재고관리에 힘쓰는 모습이다. 무신사는 통상 블프행사를 끝으로 한해 대규모 기획전을 마무리했지만 올해는 입점 브랜드들의 아우터 재고가 많이 발생할 가능성을 고려해 아우터 판매 촉진을 위한 기획전을 진행한다. 이날부터 '2022 아우터 프레젠테이션' 2차 화보와 영상을 공개하고, 다음달 중에 FW(가을·겨울) 시즌 오프 기획전을 개최한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는 소규모 사업자가 많아 재고 관리도 일"이라며 "내년 의류 시장이 쉽지 않을 것을 예상해 올해 말부터 공격적으로 할인에 나서는 곳들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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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지 기자 inj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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