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한국 벼 품종 케냐에 지원…식량안보 개선 돕겠다”

홍경진 2022. 11. 2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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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3일 "한국이 개발한 새로운 벼 품종 지원을 통해 케냐 식량안보 개선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윌리엄 루토 케냐 공화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케냐는 1964년 수교 이래 자유민주주의를 기치로 오랜 우호 관계를 유지해온 전통 우방국"이라며 이같은 농업발전 지원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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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케냐와 정상회담…‘아프리카의 밤’ 행사 참석

한국형 개발협력 등 ODA 확대…아프리카와 FTA 추진도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아프리카의 밤’ 행사에 참석해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과 함께 한ㆍ아프리카 교류 확대를 기원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한국이 개발한 새로운 벼 품종 지원을 통해 케냐 식량안보 개선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윌리엄 루토 케냐 공화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케냐는 1964년 수교 이래 자유민주주의를 기치로 오랜 우호 관계를 유지해온 전통 우방국”이라며 이같은 농업발전 지원 의사를 밝혔다.

올 9월 취임한 루토 대통령은 케냐 정상으로서는 32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1963년 영국 식민지배에서 벗어난 케냐는 동아프리카 최대 경제대국이자 정치적으로도 가장 안정된 국가로 평가받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아프리카의 밤’ 행사에도 참석해 아프리카 발전을 돕고 자유무역협정(FTA) 등 경제 교류를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는 루토 대통령 내외와 함께 31개국의 주한 아프리카 대사와 대사 내정자 부부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 교역에서 아프리카 비중은 1.3%에 불과하다”며 “FTA를 추진해 교역 기반을 확대하고 한국 기업의 투자ㆍ진출을 돕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기 동안 아프리카 대륙이 번영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진심으로 돕겠다”고 덧붙였다.

한ㆍ아프리카 FTA 추진뿐 아니라 공적개발원조(ODA) 확대 약속도 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지난 15년간 아프리카 ODA를 10배 이상 늘려왔지만 여전히 현장에서는 충분하지 않다는 목소리가 많다”며 “이 규모를 획기적으로 확대하고 한국의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는 한국형 개발협력사업을 만들어나가겠다”고 했다.

아프리카 의료ㆍ보건에 헌신했던 이태석 신부와 이종욱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을 언급하며 아프리카 보건체계 강화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도 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기후변화ㆍ난민ㆍ해적 대응 분야의 협력도 강화하겠다”며 “이런 교류 협력을 위해 아프리카와의 기존 장관급 포럼을 정상급으로 격상하고 2024년 한국에서 한ㆍ아프리카 특별 정상회의를 개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루토 대통령은 “아프리카 대륙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천연자원을 보유하고 있고 재생에너지의 원천”이라며 “또 가장 젊은 인구를 보유한 젊은 대륙이기에 이 모든 것들을 고려한다면 비즈니스와 투자에 있어 가장 선호되는 대륙”이라고 말했다.

아프리카의 농업발전 여력을 강조하면서 이 분야에 대한 지원도 희망했다. 루토 대통령은 “아프리카는 추산하건대 전체 대륙의 40%가 농경 가능한 경작지여서 농업분야가 얼마든지 발전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첨단기술을 활용해 생산성을 더 향상할 수 있을 것이고 부가가치를 농업분야에 덧입힌다면 수출도 할 수 있을 것이며, 무역적자를 극복하면서 전세계에 식량을 제공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 대통령이 약속한 한국형 ODA 확대에는 단순한 식량원조뿐 아니라 벼 품종 지원을 비롯해 아프리카의 농업생산 기술과 기반을 한단계 높이는 내용이 다양하게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홍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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