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수 인천성모병원 교수 "고혈압 합병증 12~2월 최다"

이루비 기자 2022. 11. 2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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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2월 첫째주는 고혈압 주간이다.

전두수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심장혈관내과 교수는 "고혈압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은 10월부터 늘기 시작해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가장 많이 나타난다"고 24일 경고했다.

전두수 교수는 "고혈압을 잘 관리하면 심장질환과 뇌혈관질환으로 목숨 잃는 일을 피할 수 있다"면서 "심근경색은 15~20%, 심부전은 50%까지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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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건강한 겨울나기 첫걸음 '고혈압 관리'

[인천=뉴시스] 이루비 기자 = 매년 12월 첫째주는 고혈압 주간이다.

전두수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심장혈관내과 교수는 "고혈압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은 10월부터 늘기 시작해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가장 많이 나타난다"고 24일 경고했다.

요즘처럼 일교차가 크고 독감이 유행할 때, 고혈압을 오래 앓아 동맥경화증이 발생한 환자는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뇌혈관질환 절반은 고혈압 때문

'고혈압'은 혈관 노화로 발생하는 대표적인 성인병으로, 성인 기준 수축기 혈압이 140㎜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Hg 이상일 때를 말한다.

고혈압은 또 동맥을 천천히 딱딱하게 만든다. 고혈압과 동맥경화증은 서로 영향을 미치고 악순환을 반복하며 혈관 상태를 악화시킨다.

어느 혈관에 문제가 발생하느냐에 따라 뇌혈관질환, 만성 신부전, 대동맥질환, 안저출혈이 발생한다. 혈압이 높아지면 심장에도 부담을 줘 심부전과 같은 심장병도 발생한다.

특히 뇌혈관질환의 절반은 고혈압 때문에 발생한다. 심장병의 30~35%, 신부전의 10~15%도 고혈압이 원인이다.

전두수 교수는 "고혈압을 잘 관리하면 심장질환과 뇌혈관질환으로 목숨 잃는 일을 피할 수 있다"면서 "심근경색은 15~20%, 심부전은 50%까지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독감 예방접종 필수, 체온 유지 중요

고혈압으로 동맥경화증이 있는 환자는 감기로도 혈관에 혈전이 발생해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증으로 사망할 수 있다. 동맥경화증 지병이 있는 노인에게서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사망률이 높았던 이유다. 따라서 코로나19뿐만 아니라 독감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또 기온이 떨어지면 열 손실을 막기 위해 혈관이 수축한다. 따라서 고혈압을 오래 앓은 노인이 실내외 온도 차에 의한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체온 유지'가 중요하다.

겨울철 외출 시 따뜻한 외투와 모자·장갑·목도리를 챙겨야 한다. 또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 날에는 실외운동을 삼가야 한다.

코골이도 그냥 지나쳐선 안 된다. 만성적인 산소 부족으로 심장과 폐에 부담을 줘 고혈압·부정맥 등 심혈관질환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고혈압 환자는 약물치료 효과가 낮거나 없다는 보고도 있다.

전두수 교수는 "코골이는 기구나 수술을 이용한 치료가 있다"면서도 "체중 감량, 금주·금연 등과 같은 생활습관 개선이 선행돼야 코골이에 의한 여러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인천=뉴시스] 전두수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심장혈관내과 교수.

3분 이상 안정 취한 뒤 혈압측정

혈압은 하루에도 몇번씩 바뀐다. 흡연, 불안, 근심, 노여움, 운동, 자세, 식사, 계절, 온도 등의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3분 이상 안정을 취한 뒤 측정하고 최소 30분 전에는 흡연, 커피, 식사, 운동을 금한다.

또 바른 자세로 의자에 앉은 뒤 팔을 책상 위에 놓고 심장 높이에서, 아침 식전과 취침 전에 2분 간격으로 2번 측정한다. 한번 측정하기 시작하면 7일 연속 측정하는 것이 좋다.

전 교수는 "평소 고혈압이 있다면 혈압을 자주 측정해 미리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한다"며 "고혈압 경계 전후에 있는 경우에는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도 근본적인 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ub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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