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반전 단체 엄마들' 뿔났다…"푸틴, 피하지 말고 대화하자" 촉구

정윤영 기자 2022. 11. 2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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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파병된 군 병사 어머니들과 만남을 회피하고 있다고 한 반전 단체가 주장했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반전 단체인 '어머니와 아내들의 협의회' 소속 올가 츠카노바는 23일(현지시간) 영상을 통해 "블라디미르 블라디미로비치 푸틴씨, 당신은 진정한 남성인가. 당신은 우리와 직접 만나 대화할 용기가 없는가"라며 푸틴 대통령이 자신들과의 대화를 회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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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동원 병사 어머니들과 27일 간담회 예정
24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경찰이 예비군 동원령에 반대하는 거리 시위를 개최한 시민운동가의 양팔을 결박한 채 연행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1일 예비군 30만 명을 동원하는 내용의 부분 동원령에 서명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파병된 군 병사 어머니들과 만남을 회피하고 있다고 한 반전 단체가 주장했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반전 단체인 '어머니와 아내들의 협의회' 소속 올가 츠카노바는 23일(현지시간) 영상을 통해 "블라디미르 블라디미로비치 푸틴씨, 당신은 진정한 남성인가. 당신은 우리와 직접 만나 대화할 용기가 없는가"라며 푸틴 대통령이 자신들과의 대화를 회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간담회에 초청된 '가짜' 어머니들 말고 당신과 대화하기 위해 모스크바에 온 진짜 엄마들이 있다. 우리는 당신을 만날 준비가 됐다. 우리는 당신의 답변을 기대한다. 계속해서 우리를 피할 것인가. 숨어 있을 것인가"라며 만남을 촉구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9월 동원령을 발표한 뒤 우크라이나 전쟁에 병사 30만명을 추가 투입했다. 그러나 동원령 발표 직후 전쟁을 피하기 위해 일부 남성들이 탈출하는 등 반발이 거세지자 푸틴 대통령은 병사들의 어머니들와 진솔한 대화를 나누겠다며 간담회를 개최하겠다고 했다.

실제로 러시아 일간지인 베도모스티는 소식통 3명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징집 군인 어머니들을 만날 것이라고 보도하자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병사들의 어머니들과 간담회 가질 예정"이라고 시인했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해당 간담회는 러시아의 '어머니 날'인 오는 27일로 예정돼 있다.

반전 단체인 '어머니와 아내들의 협의회' 텔레그램 채널 갈무리.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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