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한국보다 능력치 앞서지만 약점 있다

문원빈 기자 2022. 11. 2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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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23 능력치로 분석한 우루과이…한국이 주의해야 할 선수는?
- 우루과이 스타 플레이어 '루이스 수아레즈'

"스타플레이어 다수 포진…평균 오버롤 한국보다 높지만 약점은 분명 있다"

한국 대표팀은 끊임없는 전술 미팅으로 우루과이를 연구했다. 대표팀은 "모든 선수가 경계 대상이지만 페데리코 발베르데, 다윈 누녜스를 어떻게 봉쇄하느냐에 승리 여부가 달렸다"고 분석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에 속한 대한민국은 24일 오후 10시 우루과이와 첫 대결을 펼친다. 피파랭킹 13위인 우루과이는 루이스 수와레즈, 다윈 누녜스를 앞세운 강한 공격력과 페데리코 발베르데, 호세 히메네스의 탄탄한 중원 라인이 강점이다. 또한 디에고 고딘처럼 센추리 클럽 선수들이 다수 포진되어 수많은 경험과 노하우도 갖췄다. 

피파23 능력치만 봐도 어떤 선수를 경계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2022 월드컵 능력치 기준 우루과이 오버롤 탑3는 루이스 수아레즈, 페데리코 발베르데, 호세 히메네스다. 각각 85, 85, 83이다.

여기에 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와 페데리코 아라우호가 다크호스다. 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는 2015년 이후 7년 만에 대표팀에 합류했다. 과거 오버롤은 73이었지만 현재 84를 자랑했다. 페데리코 아라우호는 2020 바르셀로나 시즌에선 66으로 낮은 수치로 측정됐지만 현재 83이다. 무려 17이나 상승했다.

우루과이 베스트 스쿼드 평균 능력치(80.81)는 한국(76.72)보다 4 정도 높다. 하지만 우루과이도 약점은 존재한다. 앞서 말했듯 센추리 클럽 선수들이 대다수다. 주축 선수들이 노쇠로 속도가 느리다. 

피파23에서도 일부 선수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속도 능력치가 낮다. 특히 수비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속도전에 강한 아라우호가 부상으로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수비진 속도가 매우 떨어졌다. 한국 입장에선 호재다. 또한 윙어들의 경기력 기복이 심하다.

속도전을 기반으로 공이 수아레즈, 누녜스, 카바니 등 전방 공격수까지 전달되지 않도록 차단하고 뒷공간을 파고드는 침투 플레이를 적극 노린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해 볼만하다.

 

■ 피파23 우루과이 주요 선수 능력치



루이스 수아레즈(2018년 92 → 현재 85)



유럽 5대 리그에선 뛰지 않지만 여전히 최고의 골잡이다. 수아레즈를 떠올렸을 때 생각나는 원더골이 상당히 많다. 이는 어떤 상황에서도 밸런스를 유지하고 골을 성공시킨다는 의미다. 



상세 능력치를 살펴보면 크로스 75, 결정력 91, 공중 볼 경합 84, 드리블 77, 역동작 커브 85, 발리 88, 볼 컨트롤 82 등 전체적으로 준수하다. 세월이 흘러 신체 능력은 저하됐지만 오프 더 볼 능력과 골 결정력은 압도적이다. 즉 수아레즈에게 볼이 배급되기 전에 미리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페데리코 발베르데(2018년 74 → 현재 85)



"포지션이 어디든 상관없다. 팀과 코칭스태프를 위해 100% 최선을 다하는 게 목표다"라고 전한 발베르데는 정말 꽉 찬 육각형 능력치를 자랑하는 선수다. 그나마 크로싱과 헤딩 경합이 약한 정도다.



발베르데 강점은 공을 잡았을 때 상대 수비가 반응하기 전에 지체 없이 강력한 슛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반박자 빠른 슈팅으로 상대 수비가 대처하지 못하게 만드는 메시와 비슷하다. 왼발과 오른발을 가리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정확하고 위력적인 슈팅을 때릴 수 있어 한순간도 기회를 줘선 안 되는 선수다.



 



호세 히메네스(2018년 83 → 현재 83)



19살에 한국 상대로 데뷔골을 터뜨려 깊은 인상을 남긴 선수다. 히메네스는 우루과이의 핵심 전력이다. 능력치에서 돋보이는 수비력 85. 그가 얼마나 탄탄한 수비를 자랑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과거에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던 약점이 있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서서히 지워졌다. 상황 판단에 뛰어난 고딘의 노하우가 녹아들면서 '지능형 수비수'로 거듭났다. 디에고 고딘과 함께 서있는 우루과이의 중앙은 한국 대표팀이 최대한 피해야 한다는 평가도 잇따르고 있다.



 



[다크호스] 로날드 아라우호 (2020년 66 → 현재 83)



2020년 바르셀로나 소속 당시 크게 두각되지 않은 선수다. 본래 센터백인 아라우호는 우루과이 대표팀에서 우측 풀백으로 뛰어왔다. 큰 키와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압도적인 수비 능력과 정확한 킥 능력으로 빌드업에 도움을 주는 만능 수비수다. 시즌이 거듭될수록 빠른 속도와 패싱 능력으로 바르셀로나 주축 선수로 자리를 잡았다. 피파 능력치만 봐도 속도, 피지컬, 헤딩 경합, 수비력이 높다.



능력치는 뛰어나지만 사실 아라우호가 대표팀에 포함된 것이 기적이다. 지난 9월 이란과의 A매치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극적으로 카타르에 입성했다. 현재 팀 훈련에는 배재됐고 코치진과 개별 훈련을 진행 중이다.



출전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우루과이로 파견 나간 바르셀로나 팀 닥터들은 아라우호에게 출전 허가를 내지 않았다. 애초 경기 출전보다 단순히 참가 의미에 두고 월드컵 차출을 허락한 것이다. 그러나 우루과이는 바르셀로나가 제안한 자세하고 특별한 회복 플랜을 지키지 않고 있다. 아라우호 출전 여부는 그의 컨디션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구단과 대표팀의 합의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moon@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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