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노사, 첫 교섭 나선다…노조 게릴라 파업 유보

김민성 기자 2022. 11. 24. 15: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특별격려금 지급을 요구하면서 약 두 달간 게릴라성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현대제철 노조가 파업을 유보하고 교섭에 나선다.

노조가 요구해온 4개 지회 공동 교섭을 사측이 받아들이면서 협상에 물꼬를 튼 것으로 보인다.

앞서 현대제철 노조는 올해 임금·단체협상 교섭을 4개 지회 공동으로 진행할 것 등을 요구하며 지난 9월부터 열연·후판·특수강 공장 등에서 게릴라 파업을 진행해 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파업 후 첫 교섭…임금 단체협상·특별격려금 등 이견 좁힐지 관심
게릴라 파업은 당분간 멈출 듯…노조 "상견례에 불과해 협상 지켜봐야"
현대제철 비정규직 노동자 정규직화 전남동부지역 범시민대책위원회 활동가 등이 21일 오전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근로자 지위확인 소송' 승소 판결 결과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고 있다. 2022.7.21/뉴스1 ⓒ News1 김동수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특별격려금 지급을 요구하면서 약 두 달간 게릴라성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현대제철 노조가 파업을 유보하고 교섭에 나선다. 노조가 요구해온 4개 지회 공동 교섭을 사측이 받아들이면서 협상에 물꼬를 튼 것으로 보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 사측과 금속노조 현대제철 지회는 이날 오후 4시부터 상견례 형식의 첫 교섭을 진행한다. 이날 교섭에는 현대제철 지회 중 당진과 포항 지회가 참여한다.

지난 9월24일 노조가 파업을 선언한 지 두 달만에 첫 교섭이 이뤄지면서 평행선을 걸어오던 노사 관계도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그간 사측은 노조의 교섭 요구에 한번도 응하지 않으며 양측의 협상은 한 차례도 이뤄지지 않았다. 현대제철은 지난 22일 노조 측에 당진제철소 열연 및 특수강 전 공정에 대한 '직장폐쇄'를 공고하기도 했다.

양측이 임금 단체협상, 특별격려금 등과 관련해 앞으로 교섭을 통해 얼마나 이견을 좁히느냐가 최대 관건으로 꼽힌다. 노조 측 관계자는 "의견이 일치되거나 합의된 사안은 없고 아직 상견례에 불과하며 협상을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앞서 현대제철 노조는 올해 임금·단체협상 교섭을 4개 지회 공동으로 진행할 것 등을 요구하며 지난 9월부터 열연·후판·특수강 공장 등에서 게릴라 파업을 진행해 왔다. 현대차·기아 등 그룹 계열사처럼 '특별격려금' 명목으로 400만원을 지급할 것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사업장별 경영 환경이 달라 공동교섭을 진행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ms@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