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안정 지향 속 `성과주의`…류재철·은석현 승진

전혜인 2022. 11. 2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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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철 LG전자 신임 사장. LG전자 제공
은석현 LG전자 신임 부사장. LG전자 제공

LG전자가 글로벌 생활가전 1위를 달성한 류재철 H&A사업본부장과 신성장동력인 전장사업의 흑자전환을 이끈 은석현 VS사업본부장이 각각 사장과 부사장으로 한 단계 승진하는 등 성과주의에 입각한 임원 승진 인사를 발표했다.

LG전자는 24일 이사회를 열고 이와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3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는 이번 임원 인사에서 사장 1명, 부사장 6명, 전무 7명, 상무 40명 등 54명(LG사이언스파크,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각 1명 포함)을 승진시켰다.

LG전자 측은 "이번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는 '미래준비' 및 '고객경험 혁신'에 초점을 맞췄다"며 "성장 잠재력과 탁월한 역량을 갖춘 젊은 인재를 발탁하는 등 혁신과 변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했으며, 단기적 성과뿐 아니라 미래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인재를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류재철 H&A사업본부장이 올해 인사로 사장으로 승진했다. 류 신임 사장은 1989년 입사 후 R&D, 생산 등 다양한 분야를 거치며 사업부장과 사업본부장을 맡아온 생활가전 전문가로, 지난해부터 H&A사업본부장을 맡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며 '글로벌 생활가전 세계 1위'를 달성하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지난 2018년 영입된 이후 전장사업의 안정적인 운영을 이끌어 온 은석현 VS사업본부장도 부사장을 승진했다. 손익 개선과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통해 전장사업의 턴어라운드를 주도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영락 인도법인장은 베트남, 인도 등 해외 시장에서의 성공체험을 토대로 국내 프리미엄 전략을 이끌어 갈 적임자로 평가받아 부사장으로 승진해 한국영업본부장을 맡는다. 이철배 디자인경영센터장도 그간 고객경험 기반의 디자인 트렌드 발굴과 디자인 정체성 확보로 경쟁력을 강화한 공로를 인정받아 부사장 승진해 이번 조직개편으로 새롭게 신설되는 CX센터장을 맡게 됐다.

2020년부터 나란히 유럽지역대표와 중남미지역대표를 맡아 온 이천국 전무와 정규황 전무도 이번 인사에서 부사장 승진했다. 또 LG사이언스 파크 소속으로 유망 벤처를 발굴해온 김동수 LG테크놀로지벤처스 대표도 CVC 안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부사장 승진했다.

이에 더해 올해 인사에서는 7명의 전무 승진과 40명의 상무 승진이 이뤄졌다. 올해 인사에서도 미래 준비를 위해 성장 잠재력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을 선발했으며, 특히 AI(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DX(디지털 전환) 분야에 뛰어난 30대 젊은 임원을 과감히 발탁했다.

올해 수석전문위원(상무)로 승진한 우정훈 전문위원은 신규 임원 가운데 가장 젊은 1983년생으로, 생활가전 및 LG 씽큐 앱 개발의 데이터 거버넌스(기획, 개발, 운영)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데이터로 일하는 혁신 문화'를 구축하는 등 디지털전환 가속화를 이끌어낸 점을 인정받았다.

아울러 LG전자는 다음달 1일부터 적용되는 조직개편도 발표하고, 본사 직속의 CX(Customer eXperience)센터를 신설하기로 했다. CX센터는 고객경험여정 전반에 이르는 총체적·선행적 고객경험 연구 강화, 전략 및 로드맵 제시, 전사 관점의 고객경험 혁신과 상품·서비스·사업모델 기획 등을 총괄하게 된다. 센터 산하에는 CX전략담당을 둬 전사 관점의 고객경험 지향점 및 핵심과제를 발굴해 추진하며, 디자인경영센터 산하 LSR연구소를 LSR고객연구소로 명칭을 변경해 CX센터로 이관한다. 디자인경영센터장을 역임한 이철배 부사장이 CX센터장을 맡는다.

플랫폼사업센터는 본사 및 사업본부에 분산돼 있던 LG 씽큐의 기획, 개발, 운영을 통합 운영하는 역할을 맡는다. 지난 9월 영입한 정기현 부사장이 그대로 센터장을 맡는다. 구매/SCM경영센터는 생산기술원 산하 생산기획담당 기능을 이관 받아 글로벌오퍼레이션센터로 역할 및 명칭을 변경한다. 글로벌오퍼레이션센터는 생산, 구매, SCM 등 오퍼레이션 전반에 걸쳐 역량 및 시너지 강화를 주도하고 DX(디지털전환) 기반의 근원적 체질 개선을 추진한다.

LG전자는 기존 4개 사업본부의 속도감 있고 책임감 있는 의사결정 체제를 더욱 강화한다. 각 본부 별 미래 역량과 시너지 창출을 고려해 운영한다.

H&A사업본부는 개별 제품의 관점을 넘어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이 경험하는 종합적 가치와 콘텐츠·서비스를 확대하고자 하는 사업 지향점 등을 두루 고려해 기존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를 '리빙솔루션사업부'로, '키친어플라이언스사업부'를 '키친솔루션사업부'로 변경해 운영한다. HE사업본부는 HE연구소 산하에 '인도네시아개발담당'을 신설해, 해외 연구개발과 거점 생산기지간 효율 및 시너지를 강화한다.

VS사업본부는 산하에 전장부품 통합 오퍼레이션 관리 역할을 수행하는 'VS오퍼레이션그룹'을 신설해 구매, 생산, SCM 역량과 시너지를 강화한다. BS사업본부는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의 본격적인 성장 가속화를 위해 사업본부 직속 'EV충전사업담당'을 신설한다.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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