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침묵의 살인' 대기오염 실태는

박준호 기자 2022. 11. 2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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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곳곳에서 더러운 공기가 사인이 되는 조기 사상자의 수는 매년 700만명에 달한다.

미국의 환경 저널리스트 베스 가디너는 신간 '공기 전쟁'에서 "부유한 나라든, 가난한 나라든 공기는 전 세계에서 우리를 조용히 독살하고 있다"고 일갈한다.

책은 영국, 인도, 폴란드, 중국, 미국 등 전 세계를 돌며 대기오염과 그로 인해 삶이 바뀌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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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전쟁
베스 가디너 지음, 해나무 펴냄
[서울경제]

전 세계 곳곳에서 더러운 공기가 사인이 되는 조기 사상자의 수는 매년 700만명에 달한다. 미국의 환경 저널리스트 베스 가디너는 신간 ‘공기 전쟁’에서 “부유한 나라든, 가난한 나라든 공기는 전 세계에서 우리를 조용히 독살하고 있다”고 일갈한다.

책은 영국, 인도, 폴란드, 중국, 미국 등 전 세계를 돌며 대기오염과 그로 인해 삶이 바뀌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그리고 정치적 결정과 경제적 힘이 얽혀 광범위한 대기오염을 일으키는 모습도 그린다. 인도는 세계보건기구(WHO) 선정 대기오염 상위 10개 도시 중 9곳이 모여 있을 정도로 대기오염이 심각하지만, 기득권들은 대기의 위기가 경제성장 과정에서 거쳐야 하는 것으로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영국 런던에서는 디젤의 사용에 관대한 덕분에 심해진 미세먼지 탓에 숨지는 사람이 연간 9415명에 이른다고 추정되지만, 각종 정치적 이유로 대응이 지지부진하다.

동시에 깨끗한 공기를 위해 싸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낙관할 수 있는 이유도 찾아낸다. 우선 미국이 대기환경 분야에서 핵심을 이루는 청정대기법을 제정하기 위해 벌였던 다사다난한 과정을 재구성한다. 중국에서는 중국중앙TV(CCTV) 소속 기자 차이징이 다큐멘터리 ‘언더 더 돔’을 통해 대기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조성함으로써 정부가 대응에 나서게 만들었던 사실도 전한다. 1만8500원.

박준호 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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