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그림값의 비밀·하루 한 장 고전 수업

신효령 기자 2022. 11. 2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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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미술시장은 코로나19 이후 유례 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하루 한 장 고전 수업'(비즈니스북스)은 2000년 세월을 관통해온 고전의 내공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저자는 "혼자만의 시간에 고전 읽기를 권한다"며 "단순히 마음을 비우려고 노력하기보다는 고전의 지혜를 통해 좋은 생각을 마음에 채우는 것이다. 한 줄 고전이 전해주는 지혜를 얻고, 그 의미를 깊이 사색하고, 내 삶과 일을 한 뼘 성장시킬 수 있는 통찰을 얻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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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그림값의 비밀'. (사진=창비 제공) 2022.11.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국내 미술시장은 코로나19 이후 유례 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지난해 거래액 9000억원을 돌파하면서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성장했다.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가 미술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르고, NFT(Non-Fungible Token·대체불가토큰) 아트가 급부상하면서 앞으로의 전망도 밝다.

'그림값의 비밀'(창비)은 양정무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미술과 자본주의의 관계를 역사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중세 이후의 서양미술사를 탐사하고, 미술 투자에 대한 변치 않는 진실을 알려준다.

얀 반 에이크로 대표되는 17세기 플랑드르 화파, 조토와 마사초에서 시작되는 이탈리아 르네상스 화파를 비롯해 오늘날 미술시장의 블루칩으로 인정받는 인상주의 화파, 현대의 앤디 워홀과 데이미언 허스트 등의 이야기가 담겼다.

양 교수는 미술이 자본주의의 새로운 무기로 거듭나는 과정, 아트 딜러의 역할을 통해 그림값이 결정되는 과정, 고가의 그림이 탄생하는 과정, 그림값을 매기는 기준이 시대에 따라 달라져온 과정 등을 설명한다. 요즘은 미술이 자본을 좇는 것처럼 보이지만, 애초에는 미술이 앞서나가고 자본이 미술을 좇았다는 분석이 흥미롭다.

저자는 "상업주의의 결과로 미술이 상품화한 것이 아니라 도리어 미술이 상업주의를 포함한 근대 역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며 "미술을 둘러싼 세계가 아무리 급변한다고 해도 현명한 미술 투자를 위해서는 결국 '작품을 보는 눈'이 필요하다. 어떤 작품이 미술계나 대중에게 인정을 받고 가치가 오를 수 있을지 예견하는 일종의 감각이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하루 한 장 고전 수업'. (사진=비즈니스북스 제공) 2022.11.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하루 한 장 고전 수업'(비즈니스북스)은 2000년 세월을 관통해온 고전의 내공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

고전연구가 조윤제는 '논어', '명심보감', '도덕경', '채근담' 등 수십 권의 고전에서 한 줄의 문장을 뽑고, 자신의 해설과 통찰을 담았다. 하루에 한 장씩 읽기 편하도록 요일별로 주제를 정했다.

"'사람이 배우지 않으면 캄캄한 밤길을 가는 것과 같다.(명심보감)' 배우지 않으면 사물의 이치를 알 수 없다. 배움은 항상 처음일 수밖에 없는 인생의 길을 걸어갈 때 겪는 시행착오를 줄여준다."

"'도덕경'에는 만족할 줄 알면 욕됨이 없고 멈출 줄 알면 위태롭지 않다라는 글이 실려 있다. 여기서 만족할 줄 아는 것은 한없이 높아지려는 자신을 낮추는 것이다. 더 가지려는 욕심을 잠깐 내려놓은 것을 말한다."

저자는 "혼자만의 시간에 고전 읽기를 권한다"며 "단순히 마음을 비우려고 노력하기보다는 고전의 지혜를 통해 좋은 생각을 마음에 채우는 것이다. 한 줄 고전이 전해주는 지혜를 얻고, 그 의미를 깊이 사색하고, 내 삶과 일을 한 뼘 성장시킬 수 있는 통찰을 얻길 바란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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