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의 마지막 담긴 '대통력' 일본서 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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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하는 날에 직접 시석(矢石.화살과 돌)을 무릅쓰자, 부장(副將)들이 진두지휘하는 것을 만류하며 말하기를 "대장께서 스스로 가벼이 하시면 안 됩니다"라고 하였다.
충무공 이순신의 마지막을 안타까워하는 내용을 담은 서애 유성룡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대통력이 일본에서 환수됐다.
특히 임시로 묶어놓은 표지에는 충무공 이순신이 부하 장수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직접 출전해 전쟁을 독려하다가 탄환을 맞고 전사한 상황이 담겨 있어 사료적 가치를 더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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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애 유성룡의 대통력으로 추정
임시 표지에 이순신의 최후 담겨
전쟁하는 날에 직접 시석(矢石.화살과 돌)을 무릅쓰자, 부장(副將)들이 진두지휘하는 것을 만류하며 말하기를 "대장께서 스스로 가벼이 하시면 안 됩니다"라고 하였다.
(그러나 듣지 않고) 직접 출전하여 전쟁을 독려하다가 이윽고 날아온 탄환을 맞고 전사하였다. 아아!
충무공 이순신의 마지막을 안타까워하는 내용을 담은 서애 유성룡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대통력이 일본에서 환수됐다.
문화재청은 24일 일본에서 환수한 '유성룡비망기입대통력<경자>'(柳成龍備忘記入大統曆<庚子>)를 공개했다.
대통력은 오늘날의 달력에 해당하는 조선시대의 책력으로 농사뿐 아니라 일상생활의 지침으로 활용된다.
문화재청은 필적과 주로 언급되는 인물, 사건 등을 바탕으로 유성룡의 연대기가 기록된 '서애선생연보'와 내용을 대조한 결과 유성룡이 즐겨 쓰던 달력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대통력의 여백에는 그날의 날씨, 일정, 약속, 병세와 처방 등이 기록되어 있다.
경자년(1600년) 대통력이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임시로 묶어놓은 표지에는 충무공 이순신이 부하 장수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직접 출전해 전쟁을 독려하다가 탄환을 맞고 전사한 상황이 담겨 있어 사료적 가치를 더해주고 있다.
이번 '대통력'은 김문경 교토대학 명예교수의 제보를 통해 그 존재가 알려진 뒤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수차례 면밀한 조사를 거쳐 지난 9월 일본의 한 소장가에게서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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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구병수 기자 leesak032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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