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뤼디거의 깡총 걸음, 매너와 실력 모두 日에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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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대참사를 겪었고, 전날 사우디아라비아에 덜미를 잡힌 아르헨티나를 보고도 교훈을 얻지 못했다.
독일은 23일(한국시간) 도하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대회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축구통계전문 옵타는 일본의 승리 확률을 14.1%로 예상했고, 미국 매체 CBS스포츠를 비롯한 외신들도 "일본의 스포츠도박 승리배당은 무려 6배지만, 독일전 승리 확률은 낮다"고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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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은 23일(한국시간) 도하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대회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전반 33분 일카이 권도안(32·맨체스터시티)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후반 30분 도안 리츠(24·프라이부르크)와 38분 아사노 다쿠마(28·보훔)에게 연속골을 얻어맞고 무릎을 꿇었다.
경기를 앞두고 일본의 승리를 점친 이들은 적었다. 축구통계전문 옵타는 일본의 승리 확률을 14.1%로 예상했고, 미국 매체 CBS스포츠를 비롯한 외신들도 “일본의 스포츠도박 승리배당은 무려 6배지만, 독일전 승리 확률은 낮다”고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독일은 일본을 몰아붙였다. 전반 7분 마에다 다이젠(25·셀틱)의 골이 오프사이드로 취소된 것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위기가 없었다. 1-0으로 앞선 후반 16분에는 골대를 맞히는 등 독일의 승리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하지 못한 게 화근이었다. 일본이 후반 선수 교체로 공격 숫자를 계속 늘린 반면 독일은 후반 18분 안토니오 뤼디거(29·레알 마드리드)가 수비 도중 타조가 달리는 것처럼 발을 높이 들며 조롱하는 동작을 취했다.
뤼디거의 기행은 충격의 역전패로 되돌아왔다. 공교롭게도 그에게 조롱을 당한 아사노가 결승골을 터트렸다. 독일은 28일 스페인전, 12월 2일 코스타리카전에서 최소 승점 4 이상을 챙기지 못하면 2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겪을 수 있다.
축구계의 비판도 거세다. 전 독일국가대표 디트마르 하만(49)은 영국 매체 리버풀에코와 인터뷰에서 “뤼디거의 기행은 상대를 존중하지 않는 오만하고 무례하기 짝이 없는 행동이었다”고 비난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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