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 타조 흉내 낸 독일 뤼디거…日 선수 조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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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수준 기량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는 독일 국가대표팀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29·레알마드리드)가 2022 카타르 월드컵 일본전에서 상대 선수를 조롱하는 듯 한 행동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뤼디거는 지난 23일 카타르 칼리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E조 1차전 일본전에서 후반 19분 일본 공격수 아사노 타쿠마와 속도 경쟁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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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뤼디거, 일본전 중 주력 대결 때 우스꽝스런 행동
이 행동 후 일본 2골 넣어 독일 1-2로 역전패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세계 최고 수준 기량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는 독일 국가대표팀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29·레알마드리드)가 2022 카타르 월드컵 일본전에서 상대 선수를 조롱하는 듯 한 행동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뤼디거는 지난 23일 카타르 칼리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E조 1차전 일본전에서 후반 19분 일본 공격수 아사노 타쿠마와 속도 경쟁을 벌였다.
0-1로 뒤지고 있던 일본은 측면 공간 돌파를 시도하며 독일 진영 측면으로 공을 보냈고 이 공을 따내기 위해 뤼디거와 아사노가 경합했다.
수비수이면서도 세계 최고 수준 주력을 자랑하는 뤼디거는 골라인 근처에 근접하자 타조처럼 보폭을 넓히고 양 발을 교차로 높이 들며 우스꽝스럽게 뛰었다. 공은 골라인을 넘어갔고 독일 소유가 됐다. 뤼디거는 웃으며 돌아섰다.
뤼디거가 상대보다 앞서있음을 보여줘 공 소유를 명확히 하려 했다는 관측도 있지만 일각에서는 뤼디거가 아사노를 조롱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자신의 주력이 더 뛰어남을 우스꽝스런 몸짓으로 과시함으로써 아사노에게 좌절감을 주려 했다는 것이다.
공교롭게도 이 행동 이후 일본은 도안 리츠와 아사노의 연속골로 경기를 뒤집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독일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한국전에 이어 월드컵 무대에서 2경기 연속으로 아시아팀에 패하는 굴욕을 맛봤다.
독일에서도 비판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전 독일 국가대표 디트마르 하만은 "매우 프로페셔널하지 못하다. 지금 웃고 있는데, 단지 오만한 모습을 보이는 것일 뿐"이라며 "경기 중 스프린트에서는 상대를 리스펙트를 해야 한다"고 뤼디거를 질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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