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운임제가 정답” 제주서도 출정식 열려[화물연대 파업]

박미라 기자 2022. 11. 2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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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시 조합원 80여명 참가한 가운데 열려
감귤, 삼다수, 시멘트 유통 등에 예의주시
24일 오후 제주시 제주항 5부두 앞 도로에서 화물연대 제주지부가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24일 전국적으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제주에서도 총파업 출정식이 열렸다.

화물연대 제주지부는 이날 오후 1시쯤 조합원 173명 중 8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주시 제주항 5부두 입구에서 출정식을 열고 총파업에 돌입했다.

조합원들은 이날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등의 문구를 등에 붙이고 출정식에 참여했다. 화물연대는 현재 안전 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대상 품목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다.

화물연대본부 제주지역본부는 이날 결의문을 통해 “안전운임제는 매일 낮은 운임에 허덕이며 위험을 무릅쓰고 도로를 달리는 절망적인 현실에 노동자들이 외치는 분명한 대답이자 한줄기 희망”이라며 “두 번째 총파업 깃발을 결코 쉽게 내릴 수 없다”고 밝혔다.

안전운임제는 화물차주에게 적정수준의 임금이 지급되도록 함으로써 과로, 과적, 과속운전 등에 노출된 화물운송 종사자의 안전, 근로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제도다. 컨테이너·시멘트 등 일부 품목에 한해 3년 일몰제로 도입돼 다음달까지만 시행되고 일몰될 예정이다.

이날 제주경찰은 돌발상황에 대비해 경찰 190명을 동원했으나 충돌은 없었다.

제주에서는 출하 시기를 맞은 조생 감귤의 유통, 시멘트 수급, 삼다수 유통 등에 총파업의 영향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멘트 물량을 미리 수송하는 등의 조치가 취해지면서 당장의 문제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개발공사 관계자도 “삼다수의 경우 육지부 등으로 미리 유통한 물량이 있어 당장의 큰 차질은 없다”고 말했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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