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은 영화관도 식당도 호프집도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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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첫 경기를 앞두고 실내 응원을 택하겠다는 시민들이 적지 않다.
서울 광화문광장 등에서 거리 응원이 열리지만 쌀쌀해진 날씨와 늦은 경기 시간대, 이태원 참사의 영향으로 집이나 영화관, 술집 등 실내 응원 장소를 선호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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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 축구대표팀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첫 경기를 앞두고 실내 응원을 택하겠다는 시민들이 적지 않다. 서울 광화문광장 등에서 거리 응원이 열리지만 쌀쌀해진 날씨와 늦은 경기 시간대, 이태원 참사의 영향으로 집이나 영화관, 술집 등 실내 응원 장소를 선호하는 모습이다.
24일 밤 10시 한국 월드컵 대표팀의 첫 조별리그 경기가 열린다. 우루과이가 그 상대다. 서울 광화문광장, 인천 송도 컨벤시아, 전북 전주대 대운동장 등 전국 곳곳에서 거리 응원이 열릴 예정이지만 실내 응원 장소의 인기도 만만치 않다.
경기를 생중계하는 영화관의 예매율은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씨지브이(CGV)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 한국-우루과이 경기 극장 생중계 티켓은 전국에서 1만2000여장 판매됐다. 씨지브이 강남점에는 2개 관 총 282석 가운데 6석만이 남았고, 씨지브이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는 1142석 중 100석 정도만 남은 상황이다. 황재현 씨지브이 커뮤니케이션 실장은 “겨울에 열리는 월드컵이다 보니 좀 더 편하고 따뜻하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극장을 많이 찾으시는 것 같다”며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첫 한국 경기 생중계 당시 판매 티켓의 55%가 당일에 예매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오늘 밤 경기에는 2만명 정도가 극장에 모일 것 같다”고 했다.
식당가에도 예약이 줄을 이었다. 인천시 연수구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강창식(56)씨는 “월드컵 개막 3주 전부터 대형 스크린으로 경기를 튼다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오늘 예약은 이미 일주일 전에 마감됐다”고 했다. 신촌 대학가의 한 호프집 관계자도 “평소보다 몇 배나 문의가 많아 높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내 응원을 선택한 이들은 추위와 이태원 참사의 영향을 이유로 꼽았다. 직장 동료들과 회사 근처 술집에서 경기를 보기로 한 직장인 이아무개(33)씨는 “거리 응원을 나갈까 했는데 쌀쌀한 날씨 때문에 응원 장소를 술집으로 바꿨다”며 “거리 응원만큼은 아니겠지만 술집에서 여럿이서 응원하면 재미있게 경기를 시청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유치원생 자녀를 둔 정아무개(33)씨는 “아이가 있다 보니 이태원 참사 이후 사람 많은 곳은 꺼리게 된다. 이번 월드컵은 집에서 가족들과 단란하게 응원할 예정”이라고 했다.
박고은 기자 eu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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