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포수' 다짐한 김범석 "프로 선배님들 덕분에 성장, 나도 후배 돕겠다"[SS인터뷰]

윤세호 2022. 11. 24. 15: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기막힌 인연이다.

김범석은 "선배님들 덕분에 고등학교 3년 내내 장비 걱정을 하지 않았다. 충분히 도움을 받아 걱정 없이 야구를 할 수 있었다. 더 열심히 하는 계기도 됐고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다"며 "내 목표 또한 프로선수로 성공해서 후배 아마추어 선수들을 돕는 것이다. 나는 야구 선수로 은퇴해도 죽기 전까지 야구를 보고 좋아할 것이다. 어린 선수들이 계속 잘 성장할 수 있게 돕는 것도 내 인생 목표 중 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G 입단을 앞두고 있는 경남고 포수 김범석(왼쪽)이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아마추어 스타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고 차명석 단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 LG 트윈스
[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기막힌 인연이다. 중학교 3학년이었던 3년 전 KBO리그 스타들의 도움을 받았는데 당시 도움을 준 스타 선배와 배터리를 이루게 됐다. 그러면서 자신도 프로에서 성공해 아마추어 선수들을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2023 LG 1라운드 신인 포수 김범석(18) 얘기다.

경남고 3학년 김범석은 24일 잠실구장 콘퍼런스룸에서 열린 ‘2022 아마추어 스타대상(주최·주관 스타뉴스, 후원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스톰베이스볼·스포츠토토)’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았다. 김범석은 올해 25경기에서 타율 0.337 10홈런 31타점 OPS 1.277로 활약했다. 포수로서도 안정된 수비와 영리한 볼배합으로 공수에서 빛났다.

시상식 후 김범석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홈으로 쓰게 된 잠실구장에 온 것에 대해 “이전에 라커룸도 들어가봤다. 프로구단 시설이라 그런지 휴식 공간이 잘 돼 있고 운동 공간도 잘 마련돼 있었다. 빨리 1군에 올라와 좋은 환경에서 야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즌 때 신인들이 모이는 행사에서는 유니폼도 입었다. 하지만 아직 등번호까지 나오지는 않았다. 25번이 빈 번호로 알고 있다. 가능하다면 25번을 달고 싶다”고 웃었다. ‘25번은 양의지 선배를 의식해서 원하나?’는 질문에는 “그런 것보다 중학교 때 대표팀, 그리고 고등학교 때 대표팀 모두 25번을 달았다. 성인 대표팀도 뽑히고 싶은 마음에 25번이 애착이 간다”고 답했다.

김범석은 3년 전인 2019년 겨울 고우석과 인연도 잊지 않고 있다. 당시 고우석을 포함한 KBO리그 스타들이 중학교 3학년이었던 김범석을 후원했다. 김범석이 앞으로 고등학교 3학년 동안 걱정 없이 야구에 전념할 수 있게 야구 장비를 지원하면서 김범석에게 나중에 프로 무대에서 볼 것을 약속했다.

김범석은 “선배님들 덕분에 고등학교 3년 내내 장비 걱정을 하지 않았다. 충분히 도움을 받아 걱정 없이 야구를 할 수 있었다. 더 열심히 하는 계기도 됐고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다”며 “내 목표 또한 프로선수로 성공해서 후배 아마추어 선수들을 돕는 것이다. 나는 야구 선수로 은퇴해도 죽기 전까지 야구를 보고 좋아할 것이다. 어린 선수들이 계속 잘 성장할 수 있게 돕는 것도 내 인생 목표 중 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덧붙여 “막내 동생이 초등학교 3학년이다. 야구를 하고 있는데 그 모습을 보면 내 어릴적 생각도 많이 나고 어린 선수들을 돕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든다”고 밝혔다.
LG 입단을 앞두고 있는 경남고 포수 김범석(왼쪽)이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아마추어 스타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고 차명석 단장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제공 | LG 트윈스
어릴 때부터 보고 자란 롯데가 아닌 LG에 지명된 게 아쉽지 않나는 질문에는 “전혀 아쉽지 않다. 원래 LG를 좋아했다. 옛날부터 LG만 봤다”고 재치있게 답했다.

마지막으로 김범석은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 모두 우승을 해봤다. 프로에서도 가장 큰 목표는 우승이다. 우승 포수 타이틀을 꾸준히 이어가고 싶다”고 다짐했다.

bng7@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