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이수 아파트 재건축 수월해진다… 서울시, 지구단위계획 전환 안건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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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와 이수 아파트지구에 위치한 단지들의 재건축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23일 열린 16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서초·이수 아파트지구를 지구단위계획으로 전환하는 안건이 통과됐다고 24일 밝혔다.
이수아파트지구는 지구단위계획으로 전환하면서 재건축 대상 단지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창의적인 건축계획을 유도하고 지구 내 부족한 공원 등 공공시설을 확충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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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와 이수 아파트지구에 위치한 단지들의 재건축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23일 열린 16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서초·이수 아파트지구를 지구단위계획으로 전환하는 안건이 통과됐다고 24일 밝혔다. 과거의 도시관리 기법인 '아파트지구 개발기본계획'이 현대적 개념의 '지구단위계획'으로 바뀌면서 지구 내 아파트 단지의 재건축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파트지구는 지난 1976년 고도성장기에 아파트를 집중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도입됐다. 하지만 대규모 아파트를 짓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어 상가 건축이나 보행길 조성이 금지되는 등 다양한 주거 요구를 수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시는 해당 지구를 도시계획을 종합적으로 수립하는 '지구단위계획'으로 전환해 유연한 필지 사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지구가 전환되면 주택용지 필지에도 주상복합건물 등을 지을 수 있다.
지구 내 재건축 사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재건축 도시관리계획 부문이 지구단위계획과 내용, 형식이 동일해 향후 재건축 단지들은 사업계획 부문만 수립하면 된다. 시는 이번 지구계획 전환을 통해 서초아파트지구 내 삼풍아파트와 우성5차아파트의 재건축 지침을 마련하고 공원과 공공보행통로 계획을 수립했다.
이수아파트지구는 지구단위계획으로 전환하면서 재건축 대상 단지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창의적인 건축계획을 유도하고 지구 내 부족한 공원 등 공공시설을 확충하도록 했다.
위원회는 이날 아파트지구 전환과 함께 '가로수길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안'과 '가산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안', '남성역세권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통과시켰다.
위원회는 가로수길의 특색을 유지하기 위해 대규모 개발을 제한하고, 기존 토지 규모 범위에서만 신축을 허용하기로 했다. 또 임대료 상승으로 임차인이 내몰리는 '젠트리피케이션'을 방지하기 위한 인센티브 방안도 내놨다.
이밖에 금천구 국가산업단지와 붙어 있는 가산 지구단위계획구역은 정비 예정구역에서 해제된 지역을 구역에 신규 포함시켜 정비사업을 유도했고, 남성역세권은 옛 범진여객 부지에 주차장, 보건지소 등을 포함한 공공복합청사가 들어설 수 있도록 특별계획구역을 지정했다.김남석기자 k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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