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SK시그넷, ‘충전기’로 EV배터리 수명·잔존가치 진단한다

이영욱 기자(leeyw@mk.co.kr) 2022. 11. 2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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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욱 SK시그넷 연구개발본부장과 이경민 SK온 사업개발담당(오른쪽)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파크원에서 전기차 배터리 진단?인증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고 있다. <사진제공=SK온>
전기차 배터리 전문기업 SK온과 충전기 전문기업 SK시그넷이 충전기를 활용한 배터리 진단 서비스를 만든다.

양사는 SK시그넷 본사가 위치한 서울 여의도 파크원에서 ‘전기차 충전기를 활용한 배터리 진단 서비스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고객들이 SK시그넷 충전기로 전기차를 충전하면서 별도의 절차 없이 배터리 잔여 수명, 충전 수준 등을 진단받을 수 있는 배터리 진단 서비스를 내년에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 중 배터리 잔존가치 평가 등도 개발을 추진한다.

배터리 상태는 차량 잔존가치, 안전과 연관돼 있기 때문에 전기차 이용고객들이 늘 궁금해하는 부분이다. 배터리 제조사인 SK온과 충전기 제조사인 SK시그넷이 공동 연구를 통해 이같은 고객 궁금증을 해소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SK시그넷은 배터리 데이터 수집이 가능한 충전기를 개발하고, SK온은 충전기로부터 전달받은 배터리 데이터를 측정하고 분석하는 역할을 맡는다.

진단 소요 시간은 50kW급 충전기 기준 30분으로 충전 속도가 빠를 수록 시간은 더욱 줄어든다. 진단 결과는 SK시그넷이 개발 중인 충전기 화면과 향후 양사가 개발할 스마트폰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SK시그넷은 내년 중 개발을 완료해 출시할 충전기 신제품에 SK온과 공동개발한 배터리 진단 기능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제품은 CES 2023에서 처음 디자인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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