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예쁘네, 술한잔 하자” 여성 가이드에 추태부린 완주군 이장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rightside@mk.co.kr) 2022. 11. 24. 15:18
정책연수중 성희롱 발언에 신체 접촉
여성에 고소당하자 “깊이 반성”
여성에 고소당하자 “깊이 반성”
전북 완주군 이장들이 제주도에서 정책 연수를 받던 중 여성 가이드에게 추태를 부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4일 완주군과 여성 가이드 A씨에 따르면 마을 이장 46명은 지난 15~17일 제주도로 ‘지역 핵심 리더 정책연수’를 떠났다.
당시 현장 가이드로 채용된 A씨에 따르면 이들 중 1~2명이 저녁에 숙소에서 술을 마시자고 권했다. A씨는 완곡하게 거절했지만, 재차 권유하면서 말투가 강압적으로 변했다.
A씨는 연수 3일 차에 관광버스 안에서는 술을 마신 이장 B씨가 옆자리에 앉아 “방금 유람선을 타고 왔는데 내내 네 생각밖에 나지 않더라, 눈이 참 예쁘다. 내가 너 좋아해도 되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팔로 A씨의 신체 일부를 슬쩍 접촉하기도 했다. 당시 뒷자리에 앉아있던 완주군 공무원에게 말을 했으나 그는 “시골 아저씨이니 이해해 달라”고 답했다.
A씨는 지난 22일 B씨를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B씨는 완주군을 통해 “술을 마시고 실수를 한 거 같은데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당사자를 만나서 정중하게 사과하고 싶다”는 입장을 전했다.
정책 연수를 담당한 완주군 관계자는 “B씨의 행동을 보고 뭔가 이상하다 싶어 A씨에게 자초지종을 물었다”며 “이후 일정부터는 B씨를 다른 버스에 태워 둘을 분리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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