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급식은 밥 대신 도넛"…제주 학교 50곳 급식 '차질' 우려

25일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총파업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25일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총파업이 예고된 가운데 제주지역에서는 189개 학교의 노조원 419명이 파업에 참여할 전망이다.

24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교육공무직본부)와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은 25일 전국집단임금교섭 결렬을 이유로 전국 동시 총파업을 예고했다.

제주에서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총 189개교 교육공무직원 2270명 중 419명(18%)이 파업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136개교는 급식이 정상 운영되지만 3개교는 식단을 간소화하고 50개교는 빵과 우유 등 간편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돌봄교실의 경우 109개교 중 24개교는 통합 또는 대체 운영을, 4개교는 운영을 중단한다. 나머지 81개교는 돌봄교실을 정상 운영한다.

유치원방과후과정을 운영하는 101개교는 파업 참여 인원이 있는 경우 교내 교직원을 대체 투입한다.

이와 관련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파업대응 상황실을 운영, 각 학교의 파업상황을 점검하고 긴급상황 발생 시 정상적인 교육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급식 및 돌봄 분야의 불편 최소화를 위해 대응체계를 마련하고 각 학교로 안내했다”며 “파업으로 인해 학교 운영을 변경하게 되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및 가정통신문 등을 통해 신속히 학생과 학부모에게 알리겠다”고 밝혔다.

gw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