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금융 소외’ 어르신 직접 찾아갑니다”

정두리 2022. 11. 24.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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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두러 왔는데, 오늘 연금 나오는 날이라 저기 옆에 잠깐 들렀다 오려고."

초고령 사회로의 진입과 커져 가는 금융사기 범죄 피해로 인해 은행의 책임 있는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KB국민은행의 어르신을 찾아가는 은행 'KB 시니어 라운지'가 금융 소외 문제에 노출돼 있는 고령층의 든든한 금융 파트너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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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찾아가는 은행 ‘KB 시니어 라운지’ 운영
보이스피싱, 금융사기 예방 등 금융교육도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바둑 두러 왔는데, 오늘 연금 나오는 날이라 저기 옆에 잠깐 들렀다 오려고.”

서울 은평구 인근 한 복지관을 방문해 바둑을 두러 온 어르신은 최근 들어온 연금을 찾으러 대형 밴으로 향했다. 복지관 인근에 위치한 ‘KB 시니어 라운지’에 방문한다는 얘기였다. ‘KB 시니어 라운지’에 방문한 다른 고객은 “은행 영업점에 가면 대기표를 뽑고 한참을 기다릴 때가 많았는데 멀리 가지 않고 금방 업무를 마칠 수 있으니 편하다”고 말했다

지난 7월 18일 서울시 중랑구 용마경로복지센터에서 시니어고객들이 ‘KB 시니어 라운지’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KB국민은행)
초고령 사회로의 진입과 커져 가는 금융사기 범죄 피해로 인해 은행의 책임 있는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KB국민은행의 어르신을 찾아가는 은행 ‘KB 시니어 라운지’가 금융 소외 문제에 노출돼 있는 고령층의 든든한 금융 파트너가 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현재 서울시 내에 5개 행정구의 어르신 복지관과 협력해 ‘KB 시니어 라운지’를 운영하고 있다.

‘KB 시니어 라운지’는 대형 밴을 통해 월요일 중랑구 용마경로복지센터를 시작으로 화요일 구로구 구로노인종합복지관, 수요일 은평구 시립은평노인종합복지관, 목요일 노원구 월계어르신복지센터, 금요일 강서구 서울강서노인종합복지관에 매주 방문한다. 각 복지관 내 주차장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운영되며, 전담직원을 배치해 △소액 현금 입출금 △통장 재발행 △연금수령 등을 제공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고령층 고객이 주로 이용하는 금융서비스를 많이 기다리지 않고 처리할 수 있어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은 시니어 고객의 모바일 활용 능력을 높이기 위해 오는 12월 말까지 ‘시니어 디지털 금융교육’도 시행하고 있다. ‘시니어 디지털 금융교육’은 50대부터 70대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전문 강사가 한국노인복지관협회, 대한노인회 등 협력기관을 방문해 모바일 활용 능력뿐만 아니라 있는 디지털 금융사기 피해 사례 예방은 위한 교육 등을 진행한다. 총 100회의 교육을 통해 2000여 명에게 금융교육이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KB국민은행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예방 연극 공연을 후원하는 등 시니어 고객 금융사기 예방에도 힘쓰고 있다. 최근 피해가 많은 지인 사칭 메신저피싱과 본인도 모르게 보이스피싱 인출책으로 가담하게 되는 현금인출 고액 아르바이트 사기, 자녀납치·협박형 보이스피싱 등 유형별 사례와 예방 요령을 춤과 노래로 전달하는 등 어르신들의 눈높이에 맞춰 구성했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창립 21주년 기념사에서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KB국민은행을 필요로 하는 손길이 곳곳에 있음을 절감하게 된다”며 “비올 때 우산을 펴주는 은행, 고객과 함께 꿈과 희망을 이야기하는 국민의 은행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정두리 (duri2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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