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기시다, 개각설 부인…"전혀 생각 안 하고 있다"

강민경 기자 2022. 11. 2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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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인사 실패로 홍역을 치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일각에서 제기되는 '개각설'을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일본 공영 NHK방송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24일 오전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말연시에 개각이나 자민당 임원 인사를 실시할 것이냐'는 질문에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기시다 총리는 일각에서 관련 보도가 나온 것은 인지하고 있지만 스스로는 개각이나 당 인사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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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 전념, 안보문서 개정에 전념해야…개각은 NO"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9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치(APEC) 정상회의에서 기자회견을 하며 물을 마시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잇따른 인사 실패로 홍역을 치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일각에서 제기되는 '개각설'을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일본 공영 NHK방송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24일 오전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말연시에 개각이나 자민당 임원 인사를 실시할 것이냐'는 질문에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기시다 총리는 일각에서 관련 보도가 나온 것은 인지하고 있지만 스스로는 개각이나 당 인사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은 국회에 전념해야 하고, 연말에 안보 관련 3개 문서 개정을 비롯한 여러 정치 과제가 있다"며 "그런 과제에 전념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개각 등에 대해선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2일 마이니치신문은 기시다 총리가 예산안 편성 후 12월 말부터 내년 1월 국회 소집 사이에 개각을 단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햇다.

기시다 총리는 당내 인사들의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과의 유착 관계가 드러나자 지난 8월 각료 19명 가운데 14명을 교체하는 대규모 개각을 실시했다.

그러나 야마기와 다이시로 경제재생담당상이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과의 접점이 확인되면서 결국 사임했고, 하나시 야스히로 법무상은 자신의 직무를 '사형 집행에 도장을 찍어야만 톱 뉴스에 나온다'고 경시하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어 경질된 데 이어 데라다 미노루 총무상이 정치자금 논란으로 물러났다.

여기에 본인에게도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이 제기됐다. 일본 주간지 슈칸분슌은 기시다 총리가 사용 내역이 쓰여 있지 않은 '백지 영수증'을 대량으로 지역구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했다가 발각됐닥도 보도했다.

지난해 10월31일 치러진 중의원 선거에서 자신의 선거구인 히로시마현 선관위에 제출한 270장의 영수증 가운데 94장이 이름과 사용목적 등이 없는 백지 영수증으로 드러난 것이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지난 23일 차기 총리 주자로 꼽히는 모테기 도시미쓰 자민당 간사장을 총리 공저로 비밀리에 불러 30분간 회동했다. 두 사람은 통일교 피해자 구제 법안 문제와 12월10일 회기말이 임박한 이번 국회 회기 연장 여부, 2023년도 예산안 편성 등 시급한 정치 과제를 놓고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전했다. 두 사람은 개각 문제에 관해선 논의하지 않았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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