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WC 이슈] 이렇게 엮이네? 2년 전 푸스카스상 경쟁서 이긴 SON, 이번엔 영상 아닌 맞대결

김태석 기자 2022. 11. 2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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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한 인연이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간판스타 손흥민과 우루과이 두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 그리고 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를 두고 하는 말이다.

이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과 데 아라스카에타가 각각 한국과 우루과이 언론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3일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경기에 나서는 데 문제가 없다고 공식적으로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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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묘한 인연이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간판스타 손흥민과 우루과이 두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 그리고 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를 두고 하는 말이다. 2년 전 영상을 통해 얼굴을 마주했던 세 선수가 이번에는 아예 실전에서 충돌한다. 저마다 키 플레이어라는 점에서 시선을 끈다.

손흥민이 선봉장으로 활약하게 될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잠시 후인 24일 밤 10시(한국 시각)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1라운드에서 우루과이를 상대로 대회 첫 경기에 돌입한다. 이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과 데 아라스카에타가 각각 한국과 우루과이 언론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손흥민은 안와골절 부상 때문에 출전 여부를 놓고 한국은 물론 전 세계의 이목을 한몸에 받은 바 있다. 일단 손흥민의 출격은 확실시된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3일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경기에 나서는 데 문제가 없다고 공식적으로 발언했다. 하마터면 팀 내 최대 무기를 잃은 채 우루과이를 상대해야 했던 한국 처지에서는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다.

데 아라스카에타에게 관심을 보이는 우루과이의 상황은 한국과는 조금은 다르다. 우루과이 매체들은 에딘손 카바니가 부상 여파 때문에 선발로 출전하기 힘들다는 전망을 앞다투어 내놓고 있다. 우루과이는 노장 공격수 수아레스와 다르윈 누녜스로 이어지는 공격 조합을 내세울 것으로 보이는데, 공격력을 보강하기 위해 측면 자원을 더 기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 우루과이 매체가 그 대안으로 주목하는 자원이 바로 데 아라스카에타다. 브라질 명문 플라멩구의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는 데 아라스카에타는 놀라운 테크닉을 자랑하는 선수이며, 이른바 '원더골 제조기'로도 불린다.

그런데 손흥민과 데 아라스카에타가 구면이다.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직접 만나지는 못했지만, 서로 경쟁한 바 있다. 바로 2020 FIFA 푸스카스 어워즈였다. 손흥민은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번리전에서 수비수 6~7명을 제치며 성공시킨 골로 노미네이트된 바 있다. 데 아라스카에타는 손흥민의 대항마였다.

데 아라스카에타는 2019 캄페오나투 브라질레이루 세리 A(전국 1부리그) 세아라전에서 박스 안에서 환상적인 시저스 킥을 성공시켜 골망을 흔들었다. 모두가 알고 있듯, 손흥민이 데 아라스카에타를 2위로 밀어내고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FIFA 푸스카스 어워즈를 손에 넣었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이 또 있다. 당시 푸스카스 어워즈에서 손흥민은 데 아라스카에타의 도전만 받은 게 아니었다. 최종 후보 3인 중 두 명의 선수가 우루과이 선수였다. 데 아라스카에타가 2위를 차지했고, 수아레스가 2019-2020 스페인 라 리가 마요르카전에서 터뜨린 골로 3위에 랭크됐다. 당시 시상식에서 손흥민과 데 아라스카에타는 실시간으로 연결되어 얼굴을 비추었으나, 수아레스는 그저 프로필 사진으로 대체된 바 있다. 푸스카스 어워즈에서 손흥민과 데 아라스카에타는 얼굴을 마주했으나, 수아레스는 그렇지 못했었다.

어쨌든 2년 전 푸스카스 어워즈를 놓고 다투던 한국과 우루과이의 스타들이 이번에는 카타르 월드컵 본선 첫 경기 승리를 놓고 대충돌한다. 2년 전에는 골 영상으로 다퉜지만, 이번에는 직접 상대가 보는 앞에서 골로 다퉈야 한다. 손흥민과 데 아라스카에타, 그리고 시상식에는 프로필 사진으로 떼웠던 수아레스. 이 세 선수 중 누가 승리의 미소를 지을까?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FIFA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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