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호, 故 유상철 감독 손글씨 세리머니→이동국 방 불침번 비화(컬투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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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축구선수 정경호가 고(故) 유상철의 손글씨로 세리머니를 하게 된 것부터 이동국의 방을 불침번 섰던 것까지 각종 비화를 공개했다.
이날 정경호는 2005년 이집트 축구대표팀과의 평가전 당시 '가자 2006 독일 월드컵' 이라고 쓰인 속옷 세리모니를 선보인 것에 대해 비화를 전했다.
이운재는 이에 "넌 나라를 못 지키니 선수를 지키라고 그래서 불침번을 선 것"이라고 덧붙였고 정경호는 "저 방이 이동국 병장 방"이라고 추가로 전해 웃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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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전 축구선수 정경호가 고(故) 유상철의 손글씨로 세리머니를 하게 된 것부터 이동국의 방을 불침번 섰던 것까지 각종 비화를 공개했다.
11월 24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는 레전드 축구선수 최진철, 이운재, 정경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정경호는 2005년 이집트 축구대표팀과의 평가전 당시 '가자 2006 독일 월드컵' 이라고 쓰인 속옷 세리모니를 선보인 것에 대해 비화를 전했다.
그는 "사실 이 장면의 사진이 잘 나왔잖나. 오프사이드로 골이 취소가 된 장면이다. 지금은 웃으며 보지만 당시를 생각하면 창피하고 민망할 때가 많다"고 밝혔다.
이어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는게 이 글씨를 돌아가신 고(故) 유상철 감독님께서 쓰셨다. 저랑 룸메셨는데 그 전날 '네가 골을 넣을 것 같은데 뭐라도 하자'고, 상철이 형이 글씨를 잘 쓴다. 이걸 상철이 형이 써줬는데 오프사이드든 말든 벗어던진 것 같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이런 정경호는 또 하나의 화제의 사진을 남겼다. 바로 신문지를 돌돌 말아 선 불침번 사진.
정경호는 "미국 전지훈련 때인데 진철 형도 있었고 운재 형도 있었다. 제가 상무 출신이라 그때 병장이 이동국, 제가 일병으로 들어갔다. '짬밥 교육'이라고 한 달 동안 나이 불문하고 계급으로 규율을 잡는 기간이 있다. 미국 전지훈련이 걸린 것. 다 상무 출신이다 보니 짬밥에 대해 너무 잘 알아 (저를) 괴롭혔다"고 토로했다.
이운재는 이에 "넌 나라를 못 지키니 선수를 지키라고 그래서 불침번을 선 것"이라고 덧붙였고 정경호는 "저 방이 이동국 병장 방"이라고 추가로 전해 웃음케 했다.
한편 최진철은 2006년 독일 월드컵 스위스전에서 부상 투혼을 펼쳤던 것에 대해 말했다. 그는 당시 피가 나면서 많이 아프지 않았냐는 말에 "어떻게 보면 부상이 굴욕적인 게 아니라 제가 맨투맨 했던 선수에게 골을 먹은 게 굴욕적이고 미안한 생각이 든다"고 회상했다.
이어 "어떻게 보면 그 경기로 인해 16강을 통과하냐 마느냐의 기로였다. 제가 맨투맨 하던 선수에게 골을 먹은게 가슴 아프다. 저에게 마지막 월드컵이었으니 더 아쉽다"고 심경을 밝혔다. (사진=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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