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 약가 인상과 생산량 늘려

김정호 2022. 11. 2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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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으로 인한 아세트아미노펜 품귀현상 해소를 위해 정부가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 약가 인상과 더불어 생산량을 늘리기로 결정했다.

춘천에서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이모(43)씨는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 품귀현상이 코로나19 이후에는 계속됐고 최근에는 독감까지 겹치면서 더욱 심해졌다"며 "어찌됐던 이번 결정으로 인해 약이 없어 환자를 돌려보내는 일을 없어질 것 같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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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약사들 환영 속 불만의 목소리도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으로 인한 아세트아미노펜 품귀현상 해소를 위해 정부가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 약가 인상과 더불어 생산량을 늘리기로 결정했다. 강원도내 약국가에서는 환영의 뜻을 밝히는 한편 너무 갑작스러운 시행에 대한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정부는 지난 23일 2022년 제22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조제용 해열, 진통, 소염제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 건강보험 상한금액 인상을 의결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내달 1일부터 1알당 50∼51원에서 최대 90원으로 인상된다. 환자가 부담해야 할 금액도 소폭 늘어난다. 가장 인상 폭이 큰 타이레놀의 경우 본인 부담 30%를 적용하면 하루 6알씩 3일 처방을 기준으로 지금보다 211원이 늘어날 예정이다. 약가 인상과 더불어 생산량도 늘려 이달부터 내년 11월 말까지 13개월 동안 월평균 생산량을 현재 4500만 정에서 6760만 정으로 50% 늘리기로 했다. 겨울철과 환절기엔 수요가 더 늘어나는 것을 고려해 내년 4월까지는 집중관리기간으로 두고 생산량을 기존보다 60% 확대한다.

도내 약국에서는 코로나19 이후 계속 부족했던 아세트아미노펜 공급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춘천에서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이모(43)씨는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 품귀현상이 코로나19 이후에는 계속됐고 최근에는 독감까지 겹치면서 더욱 심해졌다”며 “어찌됐던 이번 결정으로 인해 약이 없어 환자를 돌려보내는 일을 없어질 것 같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그러나 내달 1일 시행을 일주일 밖에 앞두지 않은 상황에서 약가 인상이 결정돼 기존 재고 물량을 반품하거나 구입가중평균가를 산정해 청구할 시간이 촉박하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온다. 원주에서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김모(55)씨는 “아세트아미노펜 공급 문제를 정부가 나서서 해결해주는 것은 좋지만 너무 급하게 진행하는 것 같다”며 “약국에서는 일주일 안에 남은 재고를 파악하고 반품처리도 해야 해 갑작스럽게 업무가 많아졌다”고 토로했다.

이에 유영필 강원도약사회장은 “우선 협회 차원에서 회원들을 대상으로 아세트아미노펜 약가 인상으로 인한 주의사항을 전달해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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