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16년 만에 파업 예고

정창오 기자 2022. 11. 2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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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등 노동계의 파업이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인 가운데 대구지하철노동조합이 2005년 이후 16년 만에 파업에 돌입한다.

대구도시철도공사와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의 통·폐합으로 출범한 대구교통공사가 고강도 구조조정과 모노레일 3호선 운행관리원에 대한 민영화 추진 등을 저지하기 위해서라는 것이 노조의 파업 명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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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노조, 고강도 구조조정·민영화 추진 철회 요구
홍준표 시장, 재정 감축 명분 혁신 강행 '강대강 충돌'

[대구=뉴시스]대구 지하철에서 시민들이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DB. 2020.11.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화물연대 등 노동계의 파업이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인 가운데 대구지하철노동조합이 2005년 이후 16년 만에 파업에 돌입한다.

대구도시철도공사와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의 통·폐합으로 출범한 대구교통공사가 고강도 구조조정과 모노레일 3호선 운행관리원에 대한 민영화 추진 등을 저지하기 위해서라는 것이 노조의 파업 명분이다.

24일 대구지하철노조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나흘간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 투표 결과 1222명 중 투표에 참여한 978명(80.03%) 가운데 735명(75.15%)이 찬성표를 던졌다.

경북지방노동위원회에 신청한 노동쟁의조정사건 조정 기간이 23일로 종료되고 조합원 투표에서 쟁의행위가 가결됨에 따라 오는 12월 1일부터 돌입하는 파업에 정당성을 확보하게 된 것이다.

지난 10월 13일 대구교통공사는 재정지출 절감을 이유로 57명을 구조조정하고 3호선 운행관리원 102명을 외주화함으로써 연간 67억원을 절감하겠다는 경영혁신안을 발표했다.

또한 지하철 3호선의 운행관리원에 대한 외주·민영화 방침도 밝혔다.

노조는 고강도 구조조정과 모노레일 3호선 운행관리원에 대한 민영화 추진 방침의 철회를 요구하면서 오는 30일까지 사측이 요구안을 받아들이지 안으면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노조는 이날 파업 돌입 선언 기자회견에서 “이태원 참사 이후 온 사회가 안전의 중요성을 다시 돌아보고 있는 지금, 3호선 열차의 안전을 담당하는 운행관리원 업무를 민간에 팔아넘기겠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홍준표 시장이 재임 기간 중 1조 4000억원의 재정을 감축하겠다며 대구시 산하 공공기관에 대한 혁신을 강행하고 있어 ‘강대강’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c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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