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8 대구·광주 아시안게임 공동유치 재추진…동의안 대구시의회 상임위 통과

김종엽 기자 2022. 11. 24.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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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관에 부딪혔던 '2038년 하계아시안게임 대구·광주 공동유치' 재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24일 대구시의회에 따르면 문화복지위원회는 전날 안건 심사 회의를 열고 '2038년 하계아시안게임 대구·광주 공동유치 동의안'을 가결했다.

대구시는 대구·광주 2038년 하계아시안게임 공동유치안이 다음달 20일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내년 3월이내 대한체육회에 국제행사 개최 계획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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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가 '2038년 하계아시안게임 대구·광주 공동유치 동의안'을 심의하고 있다.(대구시의회 제공)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난관에 부딪혔던 '2038년 하계아시안게임 대구·광주 공동유치' 재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 10월 열린 임시회에서 본회의 상정조차 무산됐던 공동유치 동의안이 대구시의회 해당 상임위원회 문턱을 넘었기 때문이다.

24일 대구시의회에 따르면 문화복지위원회는 전날 안건 심사 회의를 열고 '2038년 하계아시안게임 대구·광주 공동유치 동의안'을 가결했다. 대구와 광주, 두 지역 시장과 의회 의장이 협의해 준비위원회 교체 및 대시민 홍보 강화 등 시민공론화 추진, 미래세대 부담 최소화를 위한 저비용·고효율 대회 방안 등의 과제를 해결한 뒤 공동 유치를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당초 이 동의안은 지난달 17일 열린 제296회 임시회에 상정됐으나 문화복지위원들이 토론 끝에 결국 유보 처리했다. 광주시의회도 다음날인 18일 열린 제311회 본회의에서 공동유치 준비위원회 재구성과 시민 여론조사 실시, 합동 공청회 등 선결 조건을 제시하며 관련 동의안 상정을 보류한 바 있다.

이에 2038년 하계아시안게임 대구·광주 공동유치는 물 건너 갔다는 기류가 형성됐으나 홍준표 대구시장과 강기정 광주시장이 지난달 20일 각각 유치의사를 잇따라 밝히면서 두 도시가 재추진에 나선 것이다.

대구시는 대구·광주 2038년 하계아시안게임 공동유치안이 다음달 20일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내년 3월이내 대한체육회에 국제행사 개최 계획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국내 후보도시로 최종 확정되면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획재정부 심의 및 사전 타당성 검토에 이어 2024년 1분기 내 개최지 결정권한을 가진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유치신청서를 제출하고 해외 유치활동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24일 현재 2038 하계아시안게임 대구·광주 공동유치 범시민운동에 24만9153명이 참여하는 등 달빛동맹을 위해 대회 유치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이미 형성돼 있는 만큼 주민 의견 반영과 유치 붐업 조성을 위한 대시민 홍보도 더욱 강화한다.

앞서 대구시와 광주시는 지난해 5월 46억 아시아인들의 대축제인 '2038년 하계 아시안게임' 공동 유치를 선언했다.

OCA 주관으로 4년마다 개최되는 아시안게임은 45개 회원국, 1만여명이 40여개 종목에 참가하는 국제스포츠 대회다.

대구와 광주는 지난 2002년 월드컵대회를 비롯해 2003년 대구와 2015년 광주에서 하계유니버시아드,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최 등 풍부한 경험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두 도시가 추산한 총사업비는 1조817억원으로 대구시와 광주시의 부담액은 국비 30%를 포함해 각각 5528억원과 5289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대구·광주 공동개최에 따른 종목 분산으로 시설비 부담을 줄이고, 기존 보유 경기시설을 최대 활용하는 대신 신규 시설 설치를 최소화한 예산 규모다.

박희준 문화체육국장은 "두 도시가 기존 인프라와 대회운영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하면 저비용·고효율의 성공적인 아시안게임 개최가 될 것"이라며 "동서화합을 통한 국민대통합 실현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광주시와 앞으로의 일정을 조율해 나가면서 공동유치의 염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kim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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