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상선 미츠이 크루즈선에 1000억엔 투자 "컨테이너 의존 탈피"

김경민 2022. 11. 24. 14: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 선사인 상선미츠이(MOL)이 1000억엔(약 9600억원) 규모를 들여 크루즈선 2척을 발주하기로 했다.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상선미츠이는 중장기적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수습돼 관광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판단하고 부동산이나 풍력 발전 등의 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부동산 및 여객선 등 관련 사업의 경상이익은 2019년 3월기에 129억엔(약 1200억원) 수준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단 2척 발주, 사업 잘되면 4척까지"
상선미츠이가 운영 중인 크루즈선 '니혼마루'

【도쿄=김경민 기자】 일본 선사인 상선미츠이(MOL)이 1000억엔(약 9600억원) 규모를 들여 크루즈선 2척을 발주하기로 했다.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상선미츠이는 중장기적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수습돼 관광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판단하고 부동산이나 풍력 발전 등의 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시황에 좌우되기 쉬운 컨테이너선에 의존하고 있는 기존의 수익 모델을 수정해 컨테이너 특수 종료 후에도 순이익 2000억엔(약 1조9200억원)을 안정적으로 벌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하시모토 쓰요시 사장은 "우선 크루즈선 2척을 건조해 운영하고, 사업이 잘 되면 4척까지 늘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크루즈선의 건조 가격은 척당 500억~600억엔으로 알려졌다. 연료는 환경 부담이 덜한 액화천연가스(LNG) 등을 우선 검토한다.

배의 크기는 아직 미정이지만 현행 운영 중인 '니혼마루' 크루즈선의 정원수는 500명 규모이다.

상선미츠이의 2023년 3월 회계연도 연결 순이익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7900억엔(약 7조5600억원)으로 2분기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맞아 부족했던 소비자기업간거래(B2c)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익 비중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컨테이너선 사업에 대해 하시모토 사장은 "수요와 공급에 따른 해운 시장의 질서가 구축됐다"며 "화주도 1달러라도 싼 선사를 선택하는 것보다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의식이 강해지고 있다. 앞으로도 충분히 이익을 낼 수 있는 건전한 시장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해운 투자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특히 부동산 사업으로 2022년 다이비루를 완전 자회사화했다. 기존 소유나 임대뿐 아니라 부동산 개발에도 발을 담그기 시작했다. 인수합병(M&A)에 500억~1000억엔을 투자해 동남아시아 노하우를 축적할 예정이다. 부동산 및 여객선 등 관련 사업의 경상이익은 2019년 3월기에 129억엔(약 1200억원) 수준이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