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외국인환자 선점하자"... 부산지역 의료계 발빠른 행보

정용부 2022. 11. 2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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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기 위해 부산지역 의료기관들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때문에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외국인 환자 유치 신흥시장인 몽골을 대상으로 지역 의료기술 홍보와 교류회 등을 열어 외국인 환자 유치·선점을 위한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몽골 의료진의 국내 의료기관 연수는 외국인 환자 유치의 첫걸음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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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치과병원 의료진이 해운대백병원을 방문해 시술 현장을 관찰하고 있다. 부산경제진흥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 몽골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기 위해 부산지역 의료기관들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몽골은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이전부터 국내 외국인 환자 비중이 높았다. 그러나 팬데익 이후 교류가 단절되면서 몽골인의 국내 의료관광 발길도 뚝 끊겼다.

때문에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외국인 환자 유치 신흥시장인 몽골을 대상으로 지역 의료기술 홍보와 교류회 등을 열어 외국인 환자 유치·선점을 위한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몽골은 자국 내 부유층을 중심으로 한국의 수준 높은 의료에 대한 수요가 크고, 한류 등의 인기로 한국에 대한 인지도도 높아 향후 시장개척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부산경제진흥원은 지난달 몽골 현지에서 한몽 의료기관 교류회를 열고 의료인 간의 친목을 다졌다. 이어 지난 2일부터 2주간 몽골인 의사의 국내연수 프로그램을 열고 국내 의료기술을 전했다. 몽골 국립철도병원 의료진들은 고신대학교복음병원의 의사연수에 참여 중이며, 지난 9일부터는 국립몽골치과병원 의료진이 해운대백병원에 방문해 연수에 참가했다. 또한 최근에는 몽골 치과의사 방문단 25명이 입국해 의사연수프로그램 참가와 동시에 해운대백병원·동아대학교병원이 공동으로 추진한 원격진료 시연과 세미나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이들은 부산의 오스템 임플란트 공장 등 산업현장을 견학하고 개별 건강검진 시행을 통해 부산의 우수한 의료기술 수준을 몸소 체험했다.

진흥원은 이달 내 차례로 몽골 의료진을 초청해 동남권원자력병원, 좋은강안병원의 진료시스템과 첨단의료장비를 시찰하는 등 의료 교류 활동이 활발하게 이어나갈 계획이다.

몽골 의료진의 국내 의료기관 연수는 외국인 환자 유치의 첫걸음으로 꼽힌다. 몽골인 환자가 자국내 병원에서 진찰을 받는 과정에서 몽골 의료진이 한국 의료관광을 권유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일어나기 때문이다. 즉 몽골 의료진의 마음을 얻지 못하면 외국인 환자 유치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나눔의료사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해운대백병원은 선천적인 고관절 문제로 몽골에서 3차례 인공고관절 수술을 실시했지만 실패를 거듭해 거동이 어려웠던 달하냠보(37)씨를 부산으로 초청해 인공고관절 재치환술을 무사히 마쳤다.

이에 대해 달하냠보씨는 “이제서야 독립 보행이 가능하게 되어 한 집안의 가장으로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라면서 “해운대백병원 의료진들이 정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오지환 산업육성지원단장은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단절되었던 몽골과의 의료교류가 지난 기술홍보·교류회를 시작으로 모처럼 활기를 찾는 분위기다”라면서 “해외 현지 홍보와 더불어 해외의사연수, 나눔의료 등 국제의료교류사업도 적극 추진하여 외국인환자 유치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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